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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걷기 좋은 성곽길 고창 고창읍성..

 

가을 걷기좋은 성곽길 고창 고창읍성.. (여행일자 2020년 11월7일)

 

몇일동안 초겨울 장마비가 계속이더니 비가 그치니 겨울이 찾아온듯 기온이 급격이 내려갔다..  가을이 또 이렇게 가나..

하는 감성돋는 생각보다는 올해 겨울은 어떻게 견뎌내야할지 더 걱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깨지다보니 감정의

기복도 미친년 널뛰기 하듯 심해지고 그나마 가을 시작을 알리는 단풍이 아름다울때 고창으로 여행다녀온게 다행이다.. 

 

 

 

 

 

 

 지역마다 크고 작은 읍성은 있겠지만 순천에 낙안읍성, 서천에 해미읍성 그리고 고창에 고창읍성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읍성이다..  읍성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내년 가을에는 한번 더 걷고 싶은곳이 고창읍성이다..  관람시간이 부족해 미처 

다 보지 못한 서운함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서 아쉬움이 있지만 짧게나마 걸어본 성곽에의 고즈넉함은 잊을수가 없다..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포함된 고창읍성 성곽길은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 하여 매년 탑성놀이 행사때나 고창읍성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 돌맹이를 머리에 얹고 

성밟기를 하고 있다..  고창읍성을 모양성이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백제시대 모량부리로 불렀던것에 유래가 되었다 한다..

 

 

 

 

 

 

읍성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창시가 보인다.. 고창은 고인돌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천년고찰인 선운사와 

문수사 그리고 구시포해수욕장도 유명하며 특산물로는 풍천장어와 복분자 그리고 당도가 높은 고창수박도 알려져있다..

지형적으로 산은 높지 않으며 평지가 많고 서해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어서 어딜가도 서해 아름다운 풍광을 볼수있다..

 

 

 

 

 

 

 

모양성이라고도 부르는 고창읍성은 처음 쌓아올린 성곽의 모습 그대로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자연성곽으로 조선 단종때

왜침을 막기위해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이라는 방침으로 성을 쌓았으며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처 기지로 만들어졌다 한다..  동, 서, 남 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의 치성을 비롯하여 성 밖의 해자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춰어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읍성이며 왜구의 침입으로 부터 지켜온 곳이다.. 

 

 

 

 

 

 

봄에는 벚꽃으로 여름에는 철쭉이 가득 피고 가을이면 단풍으로 아름다우며 겨울이면 노송과 설경이 아름답다고 한다.. 

고창은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니 겨울이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소나무숲에는 솔향의 신선함을

느낄수가 있고 넓은 잔디와 연못 그리고 산책로가 있어서 어딜가든 다양한 풍경 으로 걷기 좋은곳이다..  성곽을 반쯤

돌고 소나무숲에 앉아 있으면 가을날 솔향은 깊은 냄새를 더 뿜어낸다..  곳곳에 가을이 깊숙이 내려 앉아 있었다.. 

 

 

 

 

 

 

 

 

고창읍성 안에는 동헌, 객사등 22동의 관아 건물과 두개의 연못과 4개의 샘이 있었다고 한다.. 대부분 소실되었는데 

1976년부터 복원하기 시작하여 동헌, 객사, 풍화루, 공복루등 12여동이 복원되었다 한다..  나머지도 복원할 계획이란다..

음력 9월9일을 전후로 4일간 모양성제가 열리며 조선시대 관복을 갖춘 수문장이 고창읍성을 수호하는 장면을 재현하니

코로나가 종식이 된다면 한번 더 찾아가 형형색색의 멋진 조선시대 관복을 입고 수문장 수호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가을은 단풍으로 아름다운 곳이라더니 곳곳에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들어 있다..  고창읍성은 여인들의 힘만으로 축조

되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부녀자들이 손과 머리로 돌을 운반하여 구축되었고 역사를 되새겨 보는 뜻으로 성곽을 돌때 

머리에 돌을 이고 도는 풍습이 남아있으며 머리에 돌을 이는 뜻은 체중을 가중시켜 성을 단단이 다지기 위해서란다..

 

 

 

 

 

가을이 고스란히 내려앉은 읍성은 밤을 밝히는 야경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잠시나마 걸어본 고창읍성의 모든길은

힐링이다..  3.1독립만세터는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다고 하니 다시 찾고 싶은 핑계거리가 또 하나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