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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임진왜란때 거북선을 만들었던 여수 선소..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여수 선소.. (여행일자 2020년 7월16일)

 

여수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에 관한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곳 중에 한곳이다..  다른지역보다 가장많은 유적지가 있으니

이순신의 일생중 가장 많은 공을 세운 8년동안 여수에서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란다..  지금은 복원중이라 관람불가인

진남관을 필두로 남쪽바다를 조망할수있는 고소대 그리고 이순신장군을 모신 사당으로 충민사가 있다..  이순신광장은

구항공원으로 조성했고 거북선을 전시 거북선 내부관람이 가능하다..  흥국사와 무슬목까지 다양한 유적지가 있다..

 

 

 

 

 

 

이순신장군에 얽힌 유적지중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는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들던 조선소였다 한다..  왜적의 침입에

대비해 이순신장군이 나대용장군과 함께 거북선을 만들었다는 선소는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은밀한 요새처럼 생겼다.. 

선소에서는 거북선만 만들어진게 아니고 판옥선이나 배를 만들어 보수했고 배를 적이 보이지않게 대피시키기도 했다

 

 

 

 

 

거북선을 건조했고 대피시켰던 굴강은 조선시대 해안요새에 만든 조그만 군사 항만시설로 선착장이자 방파제 역할을

해왔던 곳이라 한다.. 여기에서 고장난 배를 수리하거나 군사물자를 싣고 내렸다한다.. 굴강이라는 이름은 대피한 배를

보호하기 위해 방파제를 작은 만처럼 둥그렇게 만든데서 유래한거같다..  거북선 두채가 들어갈 만한 규모이고 깊이는

돌벽 위에서 부터 바닥까지 5~6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선소에 비해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보존이 잘되어있는 선소는 순천부 선소다..  본영 선소는 바다가 매립된 위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그 흔적을 찾을수 없다한다..   지금의 이곳도 주변의 유적과 유물들이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

되어 굴강만 남아있었지만 불굴 조사를 통해 대장간터와 세검정과 군기고를 최근까지 복원하였다고 한다.. 

 

 

 

 

 

 

거북선을 건조하고 대피시켰다는 굴강은 큰 우물처럼 생겼다..  이곳에 들어와 있으면 아무것도 않을거 같이 성벽처럼 

싸여있다..  예전 경상도 사천여행때 거북선을 숨겨두었다는 대방진굴항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곳도 선소처럼 밖에서는

정박 해놓은 배가 전혀 보이지않았고 이순신장군의 숨은 유적지로 왜구를 막기위해 설치한 군항시설이라고 했다.. 

 

 

 

 

 

집무 및 지휘소 기능을 담당했었고 임진왜란때는 칼을 갈고 닦았던 세검정이다..  세검정터에 남아 있던 주축돌의 간격

으로 봐서는 정면의 크기는 7칸에 길이가 15.8m 이었을것으로 짐작하지만 옆면의 크기는 알수가 없다고한다.. 1986년

맞배지붕의 앞면은 7칸과 옆면은1칸규모로 세검정을 복원했다 한다.. 

 

 

 

 

 

무기를 보관했던 수군기는 세검정과 같이 선소 발굴조사후에 복원된 건물이다..  외부의 침입을 막을수 있도록 주춧돌과

주출돌 사이 벽체를 토담으로 튼튼하게 쌓았고 건물 터 앞에는 쇠로 된 화살촉, 배 못들이 나온것을 주로 보관했다 한다..

 

 

 

 

 

 

선소앞 바닷가로 내려갈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바다 한가운데 기둥이 있어 가보니 계선주라고 한다.. 계선주는 선박을

매어 두는 기둥으로 높이는 1,4m 정도라 한다.. 임진왜란때 이 기둥에 거북선과 판옥선을 매어 두었다고 전해 왔으나

그 자리가 해안선이 돌출한 선소의 초소격인 곳이라 선소를 지키던 해안 벅수로도 보인다고했다.. 벅수는 일반인의 통행

금지 구역을 표시하던 유적으로 이 지역에 왜구가 출몰하고 일본군이 공격해 옴에 벅수는 군사적 요충지였던 선소를

외부의 적으로 부터 지켜냐고자 하는 호국벅수의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옛날 임진왜란때 거북선을 만들었던 선소 맞은편에는 현대식 건물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간 느낌이다..  그당시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편안한 호사는 당치도 않겠다..  여름 길목 긴 장마와 함께 했던 여수여행은

이순신장군의 업적과 충의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