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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가을이면 단풍으로 아름다운 고창 선운사로..

 

가을이면 단풍으로 아름다운 고창 선운사로.. (여행일자 2020년 11월7일)

 

원래 11월중순 날씨가 따뜻했던가 아님 남쪽지방 이라서 따뜻한건가..  고창에 도착했을때는 따뜻한 날씨로 인해 겨울

지나 봄이온듯 착각을 했다.. 지형적으로 겨울에는 눈이많이오지만 날씨가 따뜻해 재설작업이 필요없는곳이란걸 예전

고창여행때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고인돌, 판소리, 농악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어있어서 유명, 무형 그리고 자연등 모든 세계유산을 가진 한국의 유일한 생태문화관광도시라고 한다.. 

 

 

 

 

 

무엇보다 고창은 봄이면 벚꽃으로 늦여름에는 꽃무릇으로 가을이면 단풍 그리고 겨울이면 설경과 동백꽃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선운산이 있어서 더 좋은곳이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선운산은 선운사

라는 유명한 사찰을 품고 있어서 선운산 이라고도 부르고 있지만 본래는 도솔산 이었다고 한다.. 

 

 

 

 

 

 

선운사를 가는 길목에는 도솔천이 흐르고 도솔천 주변으로는 각기 다른 색을 내는 단풍나무가 화려한 색을 토해 낸다..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 으로 불리우며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구름속에서 참선을 한다는 의미의 선운은

이름마저 아름답다..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불도를닦는 산이라는 뜻으로 도솔이라고도 부르고 있다고한다.. 

 

 

 

 

 

 

 

 

선운사 담장으로 단풍나무들이 화려하다.. 선운사를 천년고찰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신라진흥왕때 창건했다는 이야기와

백제 위덕왕때 창건했다는 두가지 이야기가 전해져온다..  조선후기 번창할때는 89개의 암자와 189개의 요사가 있었고

곳곳에 기암절벽과 봉우리로 경관이 빼어날뿐 아니라 겨울이면 대웅전 뒷편으로 빨간 동백꽃의 자태에 빠져버린다.. 

지금은 오색단풍이 단풍숲을 이루니 사시사철 사람들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라 진흥왕때 왕위를 내주고 도솔산의 굴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이때 미륵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크게 감응하여 중애사를 창건하여 절의 시초를 열었다고 하지만 그 당시 신라와 백제의 세력다툼이 치열했을때 

백제의 영토였기에 신라의 왕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였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하지만 도솔암 올라가기전에 진흥왕이

묵었다는 진흥굴과 바로옆에 진흥송은 진흥왕의 창건설도 무시할수가 없겠다..  그리고 전해지는 또다른 이야기는.. 

 

 

 

 

 

본래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연못이 있었는데 검단스님이 용을 몰아내고 돌은 던져 연못을 메워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고 한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낫곤하여 이를 신기하게 여긴 마을사람이

숯과 돌을 가져와 부어 큰못이 금방 메워지게 되었고 그 자리에 절을 세우니 지금의 선운사라고 한다..  검담스님은 절을

짓고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이름을 선운이라고 지었다한다..

 

 

 

 

 

 

 

 

도솔천을 따라 올라가면 선운사 89암자중에 남아있는 도솔암에 있고 도솔암에는 서편 거대암벽에 마애불상이 새겨져

있다.. 마애불을 미륵불이라고 했고 이 불상 배꼽에는 남이 알지 못하는 신기한 비기이 숨겨져 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

비기가 나오는날에는 세상이 망한다 했고 동학농민혁명의 불씨를 일으킨 소문의 근원지라 한다..  18세기 전라감사 

이서구가 기록을 꺼내 보려다 벼락이 떨어져 못보고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본다 라는 말만 적어놓고 다시 넣었다고

하고 그후 100년후 동학혁명때 동학접주 손화중이  기록을 꺼내 가져갔다고 전해진다.. 

 

 

 

 

 

 

 

겨울이면 빨간동백꽃이 뚝 떨어지는 슬픔에 잠겨있기도했고 여름이면 온통 초록색으로 짙어가는 여름의 향기를 느끼며

그리고 겨울이면 눈으로 덮혀 깨끗한 세상을 알게 해주는 선운사는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옷으로 갈아입는다.. 선운사를

담장길과 도솔천을 따라 도솔암까지 화려하게 펼쳐지는 단풍은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듯하고 무상무념에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