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국내에서 가장 길다는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여행일자 2020년 11월8일)

 

올해 7월쯤이였던것으로 기억된다.. 남원에 갔다가 순창 채계산에 출렁다리가 새로 생겼다해서 잠깐 들렀지만 코로나로

인해 폐쇄가 되어 출입하지 못했었다..  거리상으로 순창은 먼곳이라 섣불리 나설 용기가 나지않아 미루고 있었던곳을

이번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무주탑 산악현수교로 길이는 270m에 높이는 최고 75~90m 정도라는데 길이가

가늠되지 않아 궁금했는데 직접 건너보니 걸어도 출렁다리 끝이 안보일정도로 길어도 너무 길었다.. 국내 최장이 맞다..

 

 

 

 

 

 

출렁다리가 있는 채계산은 적성 채계산과 동계 채계산이 있고 산과 산사이를 하나를 잇는 역할을 출렁다리가 하고있다..

원주에 있는 소금산 출렁다리처럼 계곡이 흐르지는 않고 24번국도가 출렁다리밑을 통과하고 있다..  채계산처럼 많은

전설과 이름을 가지고 있는곳도 드물다고 한다...  수만권의 책을 쌓아 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책여산이란 이름을

적성강을 품고 있어서 적성산 그리고 화산 옹바위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화산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채계산

으로 불리우는데 비녀를 꽂은 여인이 누워서 달을 보며 창을 읊는 모습인 월하미인의 형상을 하였다하여 붙혀졌다한다.

 

 

 

 

 

 

출렁다리입구 부터 시작해서 1,000개 넘는 계단을 올라야 출렁다리를 만난다..  계단마다 계단을 걸으면 살이 몇키로가 

빠지고 계단을 자주 오르면 몇년이 젊어지고 머리를 맑게 해준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지만 눈에 하나도 안들어온다..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는데 그것보다 좀더 걸릴수 있으니 감안해야겠다.. 해발 342m지만 계단이 있으니 더 힘들다..

 

 

 

 

 

 

출렁다리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를 지나 또 한번 계단을 올라야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나무계단이 있기전에는 

가파른 언덕을 올랐을정도로 산이 거칠다..  뒤를 돌아보니 탁 트인 시야가 기분좋게 하며 힘들었던걸 잠시 잊게한다..

 

 

 

 

 

 

4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 출렁다리 입구까지 왔지만 다리를 조망할수 있는 어드벤처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 400개가

넘는 계단을 다시 올랐다..  숨이 턱끝까지 올라왔지만 그정도는 참을만 했다.. 이제 고지가 바로 앞에 있으니까...

 

 

 

 

 

 

 

 

700개 900개 그렇게 계단을 올라 어드벤처전망대에 오르니 전망이 소름끼치도록 멋지다..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중의 하나인 채계산은 힘들게 오른만큼 실망을 주지 않았다..  어드벤처 전망대에는 추수하기전 논에 그림을 

그리는 벼 팝아트를 볼수 있다고 하는데 보지못해 또 아쉽다..  고려말 최영장군이 무술을 익히며 장수군 산서면 마치대

에서 화살을 쏜뒤 말을 타고 달려 왔지만 자신이 쏜 화살보다 말이 늦게 도착한줄 알고 말의 목을 베었다고 했지만 쏜

화살이 바위에 꽂힌걸 뒤늦게 발견하고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에 대해 한숨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의 부인이 자주 실종되자 원님 부인치마 허리에 명주실을 달아 두었다고 한다.. 그후 얼마후 광풍때문에

정신이 혼미해진 원님이 한참후 깨어보니 부인이 없어져서 명주실을 따라 가보니 채계산 굴쪽이였다 한다..  굴쪽으로 

올라가보니 금돼지가 원님의 부인을 회롱하고 있었고 부인이 금돼지에게 가장 싫어하는게 무엇이냐 물어보니 사슴가죽

이라고 하자 원님은 사슴가죽으로 된 열쇠끝을 몰래 전해주었다 한다..  건네 받은 열쇠끝을 부인이 금돼지코에 넣었더니

그자리에서 죽어버렸다는 전설이  채계산에서 전해져 오는 신기한 전설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채계산 밑 적성강변에 색깔이 변하는 큰 흰바위가 있는데 높이가 180cm가 넘고 그 모습이 백발노인이 서 있는 모습과

같아 사람들은 그 바위를 화산옹이라 불렀다 한다..  이 화산옹은 이상한 능력이 있는데 풍년이 들때면 희고 아름답게

보이지만 흉년이 들때면 색깔이 검은색을 띄게 된다고 한다..  큰 불이 난다거나 전염병이 퍼져서 피해가 많는 해에는

바위 색깔이 파란색을 띄고 전쟁이 일어나거나 천재변이 있을때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출렁다리끝에서 보면 반대쪽끝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길이가 270m이니 걸어도 한참 걸리겠다..  다른지역 출렁다리는

다리에 한쪽면만 투명유리로 되어있거나 철판으로 되어 있어 무서움을 덜 느끼게 했는데 채계산 출렁다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구멍뚫린 철판으로 되어 있어서 밑을 쳐다보지 못하게 한다..  다리중간쯤은 아찔함에 눈을 감고 걸어야했다..

 

 

 

 

 

1,000개 넘는 계단을 올라 어렵게 도착했기에 어드벤처 전망대 반대편에 한옥정자 까지도 가고 싶었고 전설에 나오는

금돼지굴이나 화산옹 바위도 보고 싶었지만 그건 내욕심 나중을 위해 남겨둬야한다..  고추장으로 유명하며 장수마을로

손꼽히는 순창은 가는곳마다 깨끗하고 맑은 자연경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