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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느린 호수길 따라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건너기..

 

느린 호수길 따라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건너기.. (여행일자 2019년 4월28일)

 

작년 4월 서산 개심사 왕벚꽃을 보고 올라오면서 예산 예당호에 출렁다리가 설치가 되었다고해서 잠깐 들렸던 예산은 

수덕사 이후로 오랜만에 방문이였다.. 수덕사의 벚꽃도 꽤나 유명한지라 온김에 들려볼까 하다가 교통이 어찌될지 몰라

 출렁다리만 보기로 했는데 수덕사는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예당호 진입도로 부터 교통란에 시달려야 했다..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기에 빙빙돌다가 빈자리 찾아 주차하고 예당호 저수지로 연결되어 있는 목책 산책로를 걸었다..

호수가까이 산책로가 있으며 한참 봄 물오른 나무들이 저수지에 초록가지를 내려놓고 있는 모습이 그림같다.. 

 

 

 

 

 

 

4월의 예당호는 초록색 물이 오른 나뭇가지들과 엷은 안개로 시야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지만 예당호를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기온도 적당했고 가끔 불어오는 강바람도 좋아 출렁다리까지 걸어가는 긴 산책로가 힘들지 않았다..  다만

사람들로 산책로에 사람들이 넘쳐나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한채 바삐 걸어야 했다는게 못내 아쉬웠지만 작년 4월은

지천에 꽃이 핀대다가 코로나도 없었으니 차가 밀리고 사람많은걸 감안해야 했었다.. 주말이니 당연하다 생각해야지..

충남 예산군 응봉면에 위치한 예당호는 낚시를 할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곳으로 낚시뿐만 아니라 주변 산책길도 좋아

산책길을 따라 1시간정도 걸리며 주변으로는 조각공원과 쉼터도 조성되어 호수와 함께 숲길을 만끽할수 있다.. 

 

 

 

 

 

 

 

초입에 주차를 하고 걸었으니 출렁다리까지는 꽤 긴 거리를 걸어야 했지만 주변에 꽃도 피어있고 예당호의 아름다운

절경으로 전혀 피곤하거나 힘들다는걸 느끼지 못하겠다..  4월말경에 볼수있는 철쭉과 연산홍은 호수 주변으로 피어

안그래도 화려한 봄을 더 화려하게 만들어놓는다..  이래서 봄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모양이다...  출렁다리를 거쳐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약 7km 되는 구간을 2019년 10월에는 느린호수길이라 부르고 있으며 그길은 턱이나 계단이 

없고 급경사구간도 없어서 편하게 걸을수 있다..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예당호의 멋스러움을 볼수 있으며 국내

최대규모의 저수지로 예산군과 당진시의 농수를 공급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예산군의 예자와 당진시의 당자를 따와 

예당저수지라고 부르고 있다..  생활용수와 홍수조절도 하며 중부권에서는 최고의 낚시터로도 알려져 있다.. 

 

 

 

 

 

 

 

 

 

2019년 4월6일에 개통을 했으니 개통한지 한달도 되지않아 방문했다.. 그러니 차가 밀리고 관광객이 많을수 밖에..

예당호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서 생긴 출렁다리중 가장 긴 402m라고 했다.. 예당호 둘레가 40km, 동서의 길이 2km에

의미를 부여했고 그래서 총길이 402m 라고 한다.. 출렁다리는 가운데 쉼공간과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서 출렁다리와 예당저수지를 한눈에 볼수 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올라갈 엄두를 조차 내지 못했다.. 

내진 설계1등급을 받아 지진 강풍에서 안전하고 성인 3,150명이 동시에 걸어도 튼튼하게 설계 되었다고 한다..  야간

조명을 설치해놓아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고 시간에 맞혀 가면 음악분수도 감상할수 있다.. 

 

 

 

 

 

 

 

 

불과 작년 4월인데 마스크 쓰지않은 모습이 지금은 어색하고 낯설다..  마스크벗고 저렇게 여행할수 있는날이 다시 

올까 하는 절망적인 생각보다는 조만간 종식되서 마음편히 여행할수 있을거라는 희망적인 생각들이 먼저 앞선다.. 

4월의 예당호수는 바람이 파문을 일으키고 멀리 빨간색 방가로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의 한가로움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