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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소백산 으뜸가는 절경 영주 희방사 희방폭포..

 

 

 

 

 

소백산 으뜸가는 절경 희방사 희방폭포.. (여행일자 2015년 7월14일)

 

선비의 고장인 영주을 오랜만에 찾았다.. 협곡열차 여행상품이 있을때는 일년에 손가락으로

셀수없을정도로 수도없이 왔던 고장인데 얼마전부터 코스가 바뀌고나선 시간을 내지않은한

도통 올수없는 고장이 되어버렸다..  영주라는 고장으로 접어들면 빽빽하게 들어 앉은 산맥들이

가장 아름다운곳인거같다. 거기에 운무라도 끼거나 구름이라도 걸쳐있으면 더 없이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지만 덥지는 또 왜그리 더운지.. 아는 지인은 공기가 좋아서 햇빛이 뜨겁단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그말에도 일리가 있는건 산이 많아서 공기가 맑지 않을까 생각하게한다..

 

 

 

 

 

 

 

영주를 수없이 왔다고해도 가는곳만 가는 처지라 전혀 가보지 않았던곳이 그리울때가 있다

그래서 이번 영주여행때는 이야기로만 들었지 가보지 못했던 희방사 희방폭포를 가보기로 했다

높을까.. 험할까.. 아무리 높고 험하다 한들 천천히 올라가면 정상까지는 가겠지만 전날 마신

술때문에 아침부터 헤롱거려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는 반복하고 있으니 처음가는곳이라

이것저것 생각하지말고 올라가자 했지만 호기심보다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평탄한 길이 나오면 오르막길을 나오고 그러기를 몇번 했더니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급해져선 발걸음이 더 빨라진다..  생각보다 멀지는 않네..

소백산의 으뜸가는 절경이며 영남의 제1폭포로 손꼽힌다고 했다.. 높이는 28미터에

해발 70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랜가뭄이 계속되고 있는대도 폭포의 물줄기는 힘차다

소백산 영봉의 하나인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몇천구비를 돌아 흐르다가 떨어지는 소리가

계곡을 진동하고  폭포주변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에 넋을 잃고 만다는데 희방폭포를 보고

조선시대 석학 서거정 선생이 하늘에서내려주신 꿈속에서 노니는곳.. 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희방폭포를 지나 산길을 10여분 더 올라오면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희방사가 있다..

선덕여왕때 두운조사가 세웠다고 하는데 희방사 창건에 따른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는데

두운조사가 소백산에서 수도를 할때 어떤 호랑이가 새끼를 낳는것을 도와주게 되었다고 한다..

후일 그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고 은비녀가 목에 걸려 온것을 빼주었더니 어느 양가집 규수를 물어다

주었는데 그녀는 경주 호장님의 무남독녀였다.. 호랑이를 호통치고 그 아가씨를 무수히 돌려

보냈더니 딸을 살려준 은혜에 보답코저 경주호장이 절을 짓고 은혜를 갚게되어 기쁘다는 뜻과

참선방을 상징하는 의미로 희방사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어딜가나 창건설화나 전설은 전해져오는데

어찌 들으면 황당하지만 예전에는 그럴수도 있었겠다 하는 생각에 수긍을 하게된다..

 

 

 

 

 

 

 

 

 

 

 

 

 

희방사에는 국어사 연구에 무척 귀중한 자료인 월인석보1.2권을 소장하고 있었는데 한국전쟁때

불타고 말았다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인쇄본은 불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충북 단양 대흥사가

폐사되면서 옮겨온 동종이 있는데 조선후기 범종의 한 유형인 혼합형식 종으로 전통적인 수법과

외래요소인 쌍용의 용뉴와 띠장식이 공존하고 있다고한다.. 꽤 클줄 알았던 희방사는

 생각보다 아주 작은 사찰이였다.. 희방사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곡선이 아름다운 산들이

모여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또다른 숲을 이루고 있는듯 또다른 풍경을 자아낸다..

올라올때 흘린 땀방울 만큼이나 큰 공덕을 얻고 가는거같아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