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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노송 숲 하동 송림공원..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노송 숲 하동 송림공원 (여행일자 2015년 6월14일)

 

화개장터 쌍계사 십리벚꽃길 봄만 되면 한달에도 몇십번씩 찾는곳이 하동이다..  하지만 가보지못한 곳을

다녀왔기에 이번 하동여행은 좀 더 특별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벌써 다녀온지도 한달이 넘어가고

오래되지도 않았지만 내 머리속에는 꽤나 오래된듯 기억이 가물거리니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기록을

해둬야겠다고 이번에도 또 느껴본다..  하동하면 가장 먼저 생각하는곳이 쌍계사 10리벚꽃이나

화개장터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알면서도 가보지 못한 송림공원은 말 그대로 휴식이였다

 

 

 

 

 

 

 

 

 

 

걷는곳마다 그림이 된다는 하동은 말그대로 그림이였다.. 최참판댁으로 유명한 평사리도 그렇고

봄이면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쌍계사 10리벚꽃길도 그렇고 그리고 이곳 하동송림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노송 숲으로 알려져있지만 나도 그렇고 내주변에 사람들도 그렇고 다녀온 사람이

극히 드문곳이 또 이곳 송림공원이 아닌가 생각한다..  흰모래와 푸른 소나무라는 뜻을 가진

백사청송이란 말이 딱 맞는 곳으로 하동팔경중에 8경에 속하며 천연기념물 제445호로 지정된 곳이다..

조선 1745년 영조21년에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의 피해를 막기위해 방풍 방사림으로 심은

소나무가 지금의 하동송림 공원 전체를 이루고 있다..  300년 가까이 되는 소나무가 자그마치 800그루가

넘고 백사장주변으로 숲을 이루니 걷는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송림숲을 걷다보면 섬진강끝에서 허리를 숙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 열심히 건지는 모습인데

아마도 참게나 재첩 아니면 다슬기를 잡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섬진강은 재첩과 참게로 유명한곳이라

저런 광경은 흔히들 볼수가 있다.. 가까이가서 무얼 잡고 있는지 보고 싶었지만 멀어서 엄두가 안난다..

그만큼 섬진강의 백사장은 넓고 햇빛에 반짝이는 금모래로 유명한곳이다... 

오랜가뭄으로 섬진강 물도 조금 말라보이지만 그래도 맑고 깨끗한 물은 변함이 없다.

 

 

 

 

 

 

 

 

 

 

걷기 좋았고 의자에 잠시 앉아서 쉴수 있어서 더 좋았던곳.. 송림공원에 대한 내 느낌은 그랬다

빽빽하지도 그렇다고 텅빈공간도 아니였던 소나무 숲사이로 가늘게 늦봄 햇살이 비집고 비출때는

눈을 가늘게 뜨고 하늘을 올려본다.. 얼굴 찡그리면 미워진다고 부득 말리며 이마에 주름을 손으로 펴주던

따뜻했던 손길과 말들이 소나무숲사이로 촉촉히 스며들어 지금은 추억이 되었을 그때의 일들이 그립다.

 내 인생에 다시 못올 그날 그리고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