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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동해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펜션 울진 세상의모든아침..

 

 

 

 

 

동해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펜션 울진 세상의 모든아침.. (여행일자 2015년7월14일)

 

책에대한 구상은 아직 머리속에 정리조차 되지 않았지만 틈나고 시간만 나면 경상도를 다니기 바쁘다..

이번에도 이른 휴가를 써가면서 2박3일 울진, 봉화 그리고 영주를 여행하기로 떠났던 첫째날..

울진을 취재하고 피곤한 몸 쉴곳이 필요했다..   하루종일 운전한 시간만 따져도 6시간이 족히 넘으니

길바다게 돗자리라도 깔고 대자로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럴때쯔음 망양 해수욕장 주변으로

아주 멋진 펜션이 눈에 들어온다..  꽤나 비싸보이는 펜션이였지만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었다..

 

 

 

 

 

 

 

 

 

 

여행하면서는 민박집이나 찜질방에서 하룻밤 신세지는게 고작이였는데 내복에 이런곳이 가당치도

않은곳이긴 하지만 하룻밤 정도는 자고 싶다는 생각을 떨쳐 버리기 힘들정도로 아주 근사한 펜션이다..

넓은 주차장도 맘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바닷가는 아침해를 침대위에서

볼수있을거 같고  깊지 않아서 아이들도 들어갈수있는 수영장은 아이라도 된거처럼 튜브를 배에 끼고

들어가선 하루종일 놀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다.. 아마 10년만 더 젊고 몸매가 좋다면 비키니를

입고 썬텐을 한다고 의자에 앉아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처럼 객실이 바닷가로 창이 열려져 있었고 여기도 깔끔 저기도 깔끔 사장님의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을정도로 침구류며 식기류 하물며 화장실에 놓여져있는 세정제까지도 깔끔 그자체였다

피곤할때는 머리끝까지 이불을 덮고 자는 버릇이 있어서 피부에 닿는 느낌이 좋은 뽀송하게

풀을 먹인 광목이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침구인데 세상의모든아침 이불이 그랬다..

그래서 였을까.. 여느 아침보다 해가 아름답게 떴다는데 깊은밤에서 빠져 해를 못봤다..

 

 

 

 

 

 

 

 

 

 

 

 

 

 

 

 

펜션옆에는 작은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서 커피 그리고 계절음식으로 팥빙수를 하고 있었다

커피도 사장님이 직접 뽑아주는데 커피가 유독 맛있어서 비결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커피맛을 내기위해

하루에도 수십잔씩 커피를 마셔가면서 터득한거라 했다.. 커피도 맛있지만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산딸기나 블루베리쥬스도 맛있으니 나중에 한잔 마셔보기를 권한다..

무슨 화개장터도 아니고 있어야 할것도 있고 없어야 할것도 다 있다..

 

 

 

 

 

 

 

 

 

 

 

 

 

아침에는 또 이렇게 맛있는 전복죽이 속을 달래준다.. 내장을 완전히 제거하고 맑게 끓여 내온다..

내장이 있으면 약간 쓴맛도 있고 색부터가 거부감이 들때가 있어서 먹는걸 꺼려 했었는데

하얗게 나온 전복죽이 식욕을 돋궈준다..  게눈 감추듯 뚝딱 맛있게 먹고나니 한그릇 더 먹어도

된다고 하는걸 다이어트한다고 꾹 참고 거절했지만 집에 오는길에 후회를 했다.. 한그릇 더 먹을껄..

 

 

 

 

 

 

 

 

 

 

개구쟁이 우리 조카들 데리고 오면 무척이나 좋아하겠다.. 사내녀석들이라 펜션이 들썩 거리도록

떠들고 왔다갔다 한다고 혼도 나겠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뛰어논다면 꽤나 신나하겠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 이유도 있었겠지만 첫째로 펜션이 조용하고 운치가 있는데 나중에

책이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면 이곳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을정도로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그리고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도 꼭~~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