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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버려진 폐석장의 화려한 변신 포천 아트밸리..

 

 

쓸모없어서 버려진 폐석장의 화려한 변신 포천 아트밸리..

여행일자 2013년 11월12일~13일 늦가을 두루두루 둘러본 포천여행 1박2일..

 

철도청 파업이 장기화가 되다보니 지금쯤이면 정신없이 바빠야할텐데 행사마다 기차가 출발하지않아

여행은 캔슬이 되고 본의아니게 반백수가 되어서 집에서 빈둥거리는 꼴이 되어버렸다..

어느편에도 설수없는 이번 철도청파업... 아마도 상당히 많은 피해를 보는쪽은 분명있을거라 생각든다

어떻게 해서든지 잘 해결이 되고 연말연시로 1년중에서 가장 바빠야하는 내 스케줄도 빵구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행사나갈때마다 행사비가 지급되는 일당직이라 보름동안 일이 없다보니 타격도 크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어느한쪽에 쓸모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입버릇처럼 말을 하는데

포천에는 쓸모없어서 버려진 폐석장을 새롭게 꾸며놓아서 많은 관광객을 찾게하는곳이 있었다..

어떤분은 중국의 장가계를 닮았다는 분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무협지에 나오는 곳처럼 생겼다고하는데

직접 보지 않고는 그 방대함은 알수가 없으니 포천여행길에 꼭한번 다녀와도 좋을곳이다..

 

 

 

이곳은 아트밸리는 벌써 3번째 방문인듯하다.. 찌는듯한 무더위속 그늘조차 없는곳에서 땀은 비오듯 흐르고

강렬한 햇빛은 사람을 금방 지치게 했던 몇해전 여름에는 다시 이곳에 올때는 꼭 가을에 와야겠다고

생각을 했을정도로 더웠었다... 그때 봤던 푸르름을 가을에는 볼수가없지만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은

오래동안 여운을 남겨놓고 떠나올정도 멋진 모습이였다..  굳이 모노레일을 타지 않고 천천히 걸어 10분정도

걸리는 화강암바닥 오름길을 이번에는 걸어서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하루종일 걸었던지라 피곤함을 자처하고

싶지 않아서 전체길이 420미터 정도 되는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올라갔다..

정상에 오르면 여러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는 특색있는곳을 만나게 되는데

예전에는 전시관이였던 커다른 건물은 2014년 3월에 천주산천문대로 새로 리모델링하고 있어서

한참 공사중이라 들어갈수는 없었는데 완공대면 천체관측이나 별자리를 볼수있는 새로운 전시관이 될듯하다

 

 

 

 

 

 

여름에는 옥빛색이였고 지금은 진한옥빛을 볼수있는 아트밸리에서만 볼수있는 이곳은 천주호라 한다..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이 되었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디서 생겨났는지 작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걸 볼수가 있다..

호수의 최대 수심은 무려 20미터라고 하는데 물고기뿐만 아니라 가재와 도롱뇽과 버들치가 살고있는

1급수라고 했다... 물색이 옥빛인건 호수에 가라앉은 화강토가 반사되어 옥빛으로 보인다고했다..

천주호안에 유람선이라 뗏목을 띠어놓고 가까이서 만져보고 싶을정도로 신비스럽다...

 

 

 

 

심장이 약한사람이나 노약자 그리고 임산부는 하늘정원이나 전망데크쪽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겁을줘야겠다..

포천아트밸리 정상으로 올라갈수있는 계단이 나오는데 이곳은 소원을 써서 걸어둘수있는 하늘정원과

천주호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데크와  곱게 꾸며놓은 야외 테라스를 보는듯한 산책로가 나온다...

소원종이를 받아서 소원을 써놓고 싶을정도로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전망데크에서 내려다보는 천주호는

빠져들듯 오금을 저리게 했던곳이다...  그리고 최대의 하일라이트는 전망데크에서 소공연장까지 계단으로

내려와야하는데 몸하나 간신히 들어가는 좁은 계단을 뱅글뱅글 수직 20미터를 내려가야한다..

조금 스릴이 느껴지면서 아찔한게 놀이동산에서 롤러고스트를 탄 느낌이랄까...

 

 

 

 

 

 

 

 

 

 

어렵게 돌음계단을 내려오면 여름이나 가을에 공연을 볼수있는 소공연장이 나오는데 화강암 채석으로

절단되었더 화강암 직벽과 천주호 사이에 무대가 설치되어있는데 300명정도의 관객을 수용할수 있다 한다..

특이한건 화강암 직벽을 활용한 영화상영과 소리울림 현상을 이용해서 독특한 공연도 볼수있다하니

버려진 폐석장의 화려한변신 이였다... 그리고 포천화강암을 이용한 20여점의 조각작품을 감상할수있는

야외조각공원은 깊어가는 가을저녁을 더 운치있게 해주고도 남을만한 곳이였다..

기회가 된다면 봄에도 와보고 싶은곳이였는데 곳곳에 피어있을 야생화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포천아트밸리에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다고 한다.. 어제는 버려졌고 잊혀진 폐석장의 돌산이였고

오늘은 돌산을 새롭게 다시 만들어 꽃과 나비를 부르고 사람도 부르고 있었고 그리고

내일은 다시 다른 사람들로 자연과 사람을 만날수있다는 희망을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버려진 폐석장의 화려한 변신 그곳에는 그들이 추구했던 파란꿈도 함께 볼수가 있었다...

 

 

 

 

 

 

 

오늘도 혜민스님의 이야기책속에 좋은말로 마무리를 할러고 한다..

무언가를 판단할 때는 내가 내릴 결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줄것인가에 기준을 맞추세요

나 자신에게만 만족을 주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면 그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