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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동굴에서 고래콧구멍 음악회가 열린다는 제주 우도 경안동굴..

 

 

 

물이 빠지면 본격적인 동굴 탐사를 할수있는 제주 우도 경안동굴..

여행일자 2013년 7월6일 그섬에서 한달만 살고싶은 제주도 여행..

 

이제 목감기도 잠잠해진거같고 저주받은 호흡기에 대한 푸념도 조금씩 시들해지니 또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몇일전부터 허리가 아파서 파스를 붙히고 있으면서도

몸속 깊숙이 바이러스처럼 퍼져있는 역마살은 몸이 아파도 균이 죽지않은 불치병인거같다..

이럴때쯤이면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사진을 꺼내곤 하는데 이번엔 제주도가 제일먼저 생각난다..

 

 

 

올해 6월초에 다녀왔던 제주도는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나버린 제주도.. 벌써 가을이겠다..

제주도에 살고있는 친한동생이 가끔 제주도 소식을 알려오지만 그래도 가을의 제주도는 궁금하다

 

태풍으로 인해 우도에 갇혀있었을때 우도를 구석구석 탐험이라도 할거처럼 비장한 각오로 우도를

돌아봤다.. 그중 한곳 검멀레해안에 위치하고있는 경안동굴은 물이 빠져야만 걸어서 들어갈수가있는데

배를 타고 동굴주변을 돌아볼수있으며 제주8경중에 한곳으로 속해져있다... 1년에 한번씩 이곳에서는

동굴음악회가 열리고있는데 피아노를 동굴안으로 어떻게 가지고 들어올까.. 하는 의문도 동굴안에

들어오면 그 궁금중은 사라지는게 동굴안에는 바다로 통해져있는 입구가 4개가 있다고한다...

땟목을 이용해서 피아노를 이동한다고 하는데 파도가 심할경우에는 파손이 된적도 있다고 한다..

동굴에서 말을하면 그 울림이 끝도없이 퍼지는데 동굴안의 음악회는 어쩐지 내심 궁금해진다...

 

 

 

 

 

 

 

 

 

 

높은 파도로 인해 우도를 빠져나가지못했지만 검멀레에 치는 파도는 그다지 높지않고 잔잔했다

사진을 찍는다고 등뒤고 있으면 장난꾸러기처럼 가끔 물벼락을 때리고 도망을 치곤했다..

경안동굴로 들어가는 입구는 난해했다..  뾰족하게 솟아잇는 바위들을 조심스럽게 건너다보면

풍뎅이처럼 생긴 바다벌레가 스물스물 바위틈에서 빠져나와 발밑으로 기어다니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엄마야~~~ 하고 소리를 질려대서 목구멍이 아픈거 말고는 경안동굴안까지 무리없이 들어갈수가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는 좁았지만 막상 들어가면 500명도 거뜬히 들어갈수있는 넓은 동굴안은 고래콧구멍이라도

불리우고 있는데 밀물때는 바다에 잠겨 들어오지 못하지만 물이 빠져나가면 이렇게 걸어서

들어갈수있어서 또다른 재미를 주고있는 우도명소중에 한곳이다... 이곳 검멀레 해안에 검은모래는

성인병에 좋다고해서 날좋은날에는 모래찜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다..

 

 

 

 

 

동굴안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어둡던 동굴안을 밝게 비춰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도 경안동굴에서

열리는 콧구멍음악회도 꼭 참석해서 동굴속의 떨림을 함께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