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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걸으면 건강해지는 숲속 눈이오면 더 걷고싶은 제주절물자연휴양림..

 

 

걸으면 건강해지는 푸른숲 눈이오면 더 걷고싶은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여행일자 2013년 7월6일 그섬에서 한달만 살고싶은 제주도 여행..

 

시간은 7시를 향해 가는데 밖은 새벽처럼 어둡이 가시지 않고 오히러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창문을 열고 보니 한치앞도 분간하기 힘들정도로 두꺼운 안개로 덮혀있었다.. 어제도 안개가 꼈었는데

이러다가 안개도시로 변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안개낀날은 오히러 더 포근하니

그걸로 만족해 해야겠다...  이젠 완연한 겨울.. 사방을 돌아봐도 초록색은 볼수가 없다..

초록색이 그리운날에는 몇달전에 다녀온 제주도가 생각이 나곤 하는데 이맘때 제주도는 여전히

초록색으로 가득할꺼같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로 지금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 한템포 늦쳐본다

겨울에도 따뜻하다는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은 겨울에도 초록색잔디가 돋아나 있을거같다...

오늘처럼 하늘이 답답한 날에는 걸으면서 힐링이 되었던 제주도 절물자연휴양림이 생각난다..

 

 

 

 

7월 여름문턱 섬이라 습해서 다들 피한다는 제주도를 다녀왔었다.. 그러고보니 벌써 5개월이나 지났네..

무궁무진 갈때마다 새로운곳을 다니는대도 제주도를 떠나올때는 빼놓고 온곳이 있어서 아쉬움이 가득한곳

그래서 제주도는 신비의 섬인게 분명하다..  불어오는 해풍에 온몸이 끈적거리고 높은 습도와

서있기만해도 뜨거운 바람이 턱밑까지 올라올때 걸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는 절물자연휴양림을 방문했다..

 

1997년 7월23일에 개장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봉개산 화산 분화구 아래 자리잡고 있었다..

4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삼나무가 휴양림의 빽빽이 자라고 있어서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절묘하게 막고 있어서 바람이 불때마다 끈적거리지 않고 오히러 뽀송뽀송한 바람을 느낄수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자라고있는  삼나무는 해풍으로 부터 귤나무를 보호하기위해 심어졌다고 한다...

휴양림의 산책로는 완만하고 걷기 편하게 나무테크로 만들어 놓아서 비가와도 좋을듯했다..

1시간정도면 올라갈수있는 등산로의 정상은 말발굽형 분화구 전망대가 있어서 날씨가 좋으면 성산일출봉이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가장 큰 하천인 무수천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보인다 한다..

아쉽게도 이곳은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 날씨 좋은날에는 꼭 한번 올라보고 싶다..

날이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가 이곳 절물휴양림에 있는데 신경통및

위장병에 좋은 사시사철 깨끗한 약수물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한다고 한다...

 

 

 

 

 

 

뛰는사람을 보지 못했다.. 다들 뒤짐을 하고 천천히 느리게 걷는 사람들 뿐이였다...

뛰어 다니면 오히려 조심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을정도로 이곳에선 모든 사람들을 걷게 햇다..

올망졸망 나무로 만들어놓은 장승은 누가봐도 제주도인지 알정도로 특색이 있었고 길게 뻗은 삼나무는

피톤치드를 마음껏 뿜어내고 있었다... 솔솔 불어오는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가는곳 이곳은 그랬다..

나무가 왕성하게 자라는 초여름에서 가을 사이 그리고 바람이 적은날에 10시부터 2시까지

산림욕하기 딱좋은 시간이라고 한다... 심신이 맑아지고 그동안에 쌓였던 스트레스도 말끔히 해소된다..

그리고 많이 걷고 운동해서 좋아졌지만 몹쓸 폐도 그날만큼은 충분히 치료가 되었을거라 믿어본다.

예전에 폐가 안좋았을때는 걷거나 등산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제는 남들보다는 뒤쳐지지만

걸어도 숨이 차지않고 등산도 가뿐히 하고 있으니 내가 생각해도 걷는건 좋은건가 보다..

 

 

 

 

 

 

함께 갔던 친구가 한눈팔고 있는 사이에 보이지 않는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다시 봤더니 보인다..

한아름 나무는 숨으면 보이지 않을정도의 적당한 크기로  연인들의 숨바꼭질 놀이에도 한몫 할거같다..

이제 제주도에도 흰눈 내리는 겨울이 찾아왔고 눈이 내리는 절물자연휴양림을 생각해본다...

나이사이에 그리고 가지위에 소담스럽게 눈이 내려 설경은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쫄깃해진다..

심장이 쫄깃해지는거 올해는 경험해보고 싶은데....

 

 

 

 

 

 

 

 

 

손끝야무진 장인의 손에 만들어져있는 조각작품 들을 감상하고 징과 망치 그리고 조각도로 만들어지고 있는

나무조각작품에 한동안 넋이 빠져 있었다... 절물휴양림에서는 어떻게 시간이 가는줄 모른다..

휴양림의 산책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면 산수국이 보라색빛깔을 띠면서 예쁘게 피어있는걸 볼수있다..

양옆에 피어있는 수국은 꽃길을 걷는듯 했으며 말로만 듣던 산수국을 볼수있다는것에 감사해본다..

말이 필요없는 길이였다.. 그리고 제주도에 오면 한번쯤 꼭 걸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휴양림이였다..

이곳에 오면 마음한켠에 달고 왔던 시름은 사뿐히 내려놓게 한다..

 

 

 

 

7월의 제주는 산수국이 곱게 피어있었고 오늘은 저절로 힐링이 되었던 절물휴양림생각으로 행복하다..

사람들을 쉽게 무시하는 사람은 사실 본인 자신이 사람들로 부터 무시당할까바 두려워서

그런 언행을 한다고 혜민스님은 말씀하셨다.. 오늘 하루동안은 타인을 무시하는 언행은 삼가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