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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기도

호랑이 사자한테 먹이도주면서 친해질수있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호랑이 사자한테 먹이도 주면서 가까워질수있는 에버랜드 사파리월드...

여행일자 2013년 09월25일 여동생과 말안듣는 조카 두녀석과 함께 했던 에버랜드여행..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가랑비가 추적추적 가을을 더 깊게 만드는 비가 내린다..

어제는 인제 자작나무숲을 비를 맞으면서 4시간정도 트레킹을 했는데 트레킹 보다는 등산수준이였다.

조금은 힘들었지만 땀도 흘리고 맑은 공기를 마시고 왔더니 기분이 좋다.. 면티셔츠를 입어서 인지 땀이

배출되지 않아 집에 올때까지도 축축한 옷을 입고 있어서 좀 춥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감기기운 있는게 침을 삼킬수 없을 정도로 목구멍이 아프다...   이번주까지 꽉차여 있는 약속들

몸건강에 조금은 더 신경을 써야겠다.... 기분좋은 월요일 행복하게 열어보자..

 

 

 

조카들 데리고 에버랜드 한번 다녀오자고 잠시 쉬고있는 나를 여동생이 유혹한다.. 무엇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에버랜드를 한번도 가본적이 없다는 조카들과 그리고 결혼하기전에 딱 한번 다녀왔다는 여동생때문에

하루정도는 투자해도 괸찮을듯해서 흔쾌히 가자고했지만 말썽꾸러기 조카녀석들 때문에 살짝 걱정스럽기도 했다..

가끔 만날때마다 한시도 가만있지 않고 여동생을 괴롭히는 조카들한테 버럭대며 몇번 혼내서 무서운 이모로

알고있는데 나를 잘 따라 다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이녀석들 밖에 나가서는 왜그리도 말을 잘 듣는지..

그 느낌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듯 했다....   그날 조카와 여동생때문에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간듯 즐거웠다..

 

에버랜드를 하루에 모두 보고 오겠다는 생각은 에버랜드에 도착하자마다 없어진다...

넓기로는 도시전체를 놀이동산으로 만들어 놓지 않았나 착각할 정도이고 그 이동거리만해도 길어서 걷기만해도

살이 빠지는듯 다이어트 효과도 톡톡히 볼수있는데 두번째 방문이라는 여동생과는 달리 지금은 따라오지도

않을정도로 커버린 대통 나라를 데리고 여러번 왔으니 에버랜드는 나에게 익숙해져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버랜드는 계절마다 어울리는 테마로 축제를 하는데 이번에는 할로윈 호로나이트 축제가 10월31일까지 열린다..

밤이면 더 화려한곳 에버랜드... 그래서 난 동생과 조카들과 피곤한줄도 모른채 밤 9시가 넘도록 그곳에 있었다..

 

 

 

 

에버랜드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육식동물과 초식동물들을 아주 가까이서 볼수있다는 쥬토피아인데

예전 대통 나라랑 왔을때는 버스를 타고 움직였기에 많은걸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곳이다..

이번에 조카들하고는  차한대당 150,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호랑이 사자한테 직접 먹이도 주면서 평소에

무서워했던 맹수들하고 친해질수있는 시간을 만들어 줫는데 투어를 끝내고 차에서 내렸을때는 호랑이하고 사자가

귀엽다는둥 큰 관심을 보여줘서 직접 체험할수있는 효과가 크다는걸 또 느껴봤다....  다만 키우고 싶다는 말은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다.. 영화나 티브이를 통해서 봤던 호랑이와 사자를 가까이서 봤지만 아직은 두렵기는 한가보다..

 

 

 

 

얼룩말무늬인지 백호무늬인지 조금은 헷갈리는 장식을 한 차에 타면 약25분동안 사파리 투어를 하는데

차에 갑자기 달려들어 놀래키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얌전했던거같다... 다만

쇠창살에 걸쳐놓은 발등과 발톱은 위압적으로 다가왔는데 한번 만져보고 싶을정도로 털이 부드럽게 느껴졌다..

동물이나 곤충을 좋아하는 둘째 태규는 무서워서 창문을 계속 닫아버리는데 첫째 유엔이는 직접 먹이도 주고싶다고

이야기를 할정도로 대견스럽고 강심장이다.... 우리에게 투어를 시켜준 조자은님은 사자와 호랑이한테 줄 닭고기와

곰한테 줄 건빵과 사과를 넉넉하게 준비와선 직접 먹이도 주는 체험을 할수있도록 해줬는데 상냥하고 싹싹한게

이분만 지나가면 무서웠던 맹수들도 얌전해질거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준비해온 닭고기를 호랑이하고 사자한테 직접 먹이도 줄수있고 사과와 건빵으로 곰에게 먹이를 줬던 체험

조카들은 내려서도 그 흥분을 감추지 못했나보다.. 이제는 호랑이하고 사자가 무섭지가 않다고 한다..

어느새 무서웠던 호랑이가 사자가 친구가 된듯 또 보고 싶다고 했던 조카들... 기특하다...

밀림이나 넓은 들판이 잘 어울리는 호랑이와 사자들.. 난 솔직히 이런곳에 갇혀있어서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있는게 올때마다 싫었던 사람중에 한명이다.... 가끔은 아이들에게 가까이서 맹수들도 사람하고 잘 어울릴수있는

공감대가 있다는걸 보여줄수 있기에  스스로에게 괜찬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유명하고 인기많은 사파리 말고 로스트밸리라고 이번에 새로 생긴 테마가 있었는데 사파리는 육식동물을

볼수있다면 로스트밸리는 초식동물을 직접 보고 먹이도 먹일수가있는게 목이킨 기린도 가까이서 볼수가있다..

평일이라 줄을 서지 않은채 봤지만 주말이면 한시간넘게 기다려 봐야할정도로 인기만점이라 한다..

 

 

 

 

10월31일까지 할로윈 호로나이트 축제를 하는데 사파리 옆에 새로 생긴 호로메이즈에서는

밤만 되면 세계 각국의 귀신들이 나타나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키는데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와

등뒤에서 나타나는 귀신들때문에 놀랠수가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이곳에선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끼겠다..

호리호호리 호로롱 팡팡이라는 주문과 함께 시작되는 해피할로윈파티 퍼레이드와

밤 8시40분에 열리는 드림오브라시언은 화려한 레이져와 수천개의 불꽃들이 하늘을 장식하는

불꽃축제는 처음 에버랜드를 갔던 조카들한테는 값진 추억으로 남아있을거라 생각을 해본다..

 

 

 

밤 10시가 넘어서 에버랜드에서 나왔으니 10시간넘게 에버랜드를 돌아다닌거 같다..

늦게까지 많은 인파로 붐볐던지라 차가 밀릴거같았는데 언제 차들이 다 빠져나갔는지 차가 밀리지 않았다...

하루종일 걸어다녔던 조카들은 차안에서 잠들었고 여동생은 조카들보다 더 들떠 있었던 하루의

일들을 이야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