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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골목길마다 감성이 묻어나는 감천문화마을..

 

 

골목길마다 감성이 묻어나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여행일자 2013년 5월4일~5일 따뜻한남쪽나라에서 보냈던 1박2일..

프리가이드.. 말처럼 자유롭게 가이드만 하다가 무언가에 욕심이 났는지 아님

여행사 실무일이 궁금했는지 사무실로 입사를 하고 정신없이 몇주가 지났는지

모르겠다... 새벽이면 일어나 첫차로 여행을 떠나는 손님들 미팅도 해야하고

때론 밤늦게 마지막기차를 타고 정동진으로 떠나거나 여수로 떠나는 손님들까지

보내고 집에 들어오면 1시가 훌쩍 넘어버리니 미팅이 없는날 빼고는

3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는거같다.. 하지만 그 피곤하고 지쳐있는 생활속에서도 나름

보람도 있고 여행의 묘한 매력을 사무실에서도 느끼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다가 내 스스로가 프리를 외치면서

다시 프리가이드로 사무실이 아닌 밖에서 열심히 뛰어다닐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몸은 지칠때로 지쳐있지만 내 머리와 심장은 견딜만 하니 다행이다..

 

 

 

5월 어린이날을 끼고 다녀온 2013년 부산울산여행.. 그러고보니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가네...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글올리는것도 이웃 방문도 본의 아니게 소홀해 졌으니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는다는 옛말은 어느새 쏙 들어가 버렸고 시간이 환경이 사람을 만들어가는듯하다..

 

골목길마다 감성이 묻어나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이곳을 다른말로 한국의 마추픽추라고 하는데

그곳을 내가 다녀오지 않았으니 정말 똑같아.. 닮아있어.. 라고 감히 말은 못하겠지만 알롤달록 칠해져있는

집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에 지쳐있는 마음과 몸이 치유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천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피난민의 집단 주거리로 형성되어 지금에까지 이루고 있는데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해서 과언이 아닐정도로 구석구석 옛스러움이 고스란히 남겨져있었다

산위에 쪼르륵 지어져있는 계단모양의 집들과 미로처럼 얽혀져있지만 골목마다 모든 길이 통한다고하니

이 모든 경관들은 감천마을에서만 볼수있는 또다른 재미거리나 이야기거리가 될수도 있겠다..

감천의 옛이름은 감내라고 불리웠으며 감은 검에서 온것이며 검은 신이란 뜻이며 천은 내천을 한자로

적은것인데 물이좋아서 감천이라고 했다고 한다..

 

 

 

 

 

 

감천마을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반겨주는 하늘을 금방이라도 날아갈듯 지붕위에 올라가있는 새들은

어느 작가에 의해 만들어 진거라 하는데 이렇듯 감천마을에는 마을 주민을 비롯하여 많은 작가들과 함께

꾸며나가고 있다고 하니 골목 구석마다 집들마다 감성이 묻어있어 더 새롭게 느껴진다..

참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이 있었다.. 도자기 체험을 직접 한다던가.. 종이나 화분을 만들기를 한다던가..

염색체험도 있었는데 이것도 저것도 싫을때는 사진갤러리에 가서 예전 감천문화마을의 모습을 구경해도

좋겠지만 하늘마루에 올라가서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보는것도 가슴이확 트이게 하는것일지도모르겠다..

가끔 축제도 열린다고 하는데 5월31일부터 6월2일까지는 골목축제가 열리며 날짜에 맞게 공연도

 펼쳐진다하니 그날에 여행하는 사람들은 더 멋진 감천마을을 제대로 느끼고 올지도 모르겠다...

 

 

 

 

 

 

 

 

 

 

 

예전 어렸을때 뛰고 놀았던 요즘에는 보기드문 퐁퐁이도 이곳에 오니 볼수가 있었지만

시설해놓은 모습이 다소 위험해 보이기도 하다... 전망대인 하늘마루에 올라서니 부산 바다가 보이고

멀리 용두산도 보이고 무엇보다 무지개빛으로 색칠해놓은 감천마을이 한눈에 보이니 마을을 전체

읽을수 있어서 더 좋다... 산밑에 집집마다 불이 켜지면 어떤 느낌일까.. 이곳 야경이 궁금해진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넉넉했다면 골목길마다 돌아다니면서 스탬프도 찍고 미로같은 골목길 체험도

해봤을텐데 시간이 부족함을 항상 아쉬워 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시 또 오기위해 아쉬움 한자락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