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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잔잔한 파도와 우뚝 솟은 옥바위가 인상깊었던 공현진해수욕장..

 

잔잔한 파도와 옥바위가 인상깊었던 강원도 공현진해수욕장..

 

여행일자 2011년 8월10일 3박4일 7번국도여행..

공현진해수욕장을 끝으로 나름 지루했던 7번국도의 여행기를 끝낼러고한다

내생애 잊을수없는 여행이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었던 여행...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4계절 모두 떠나 보고도 싶은곳이 7번국도 여행이다..

작년에는 여름에 떠났으니 이번에는 가을이나 겨울에 떠나고 싶지만

목을 벨듯 서슬퍼런 칼과도 같은 겨울바람을 이제는 솔직히 당해낼 자신이없다..

작년까지만해도 불어오는 겨울바람에도 당당하게 맞서서 여행을 다니곤했는데

한살 더 먹었다는걸 한달이 지나지도 않은 연초부터 실감하게 되니 날이가면 갈수록

나이탓만 해댈거같은 내 게으름부터 빨리 떨쳐내 버려야할지도 모르겠다..

몇일동안 해를 볼수가없었고 오늘은 스산한 바람까지 불어대고 있지만

새로 시작될 2012년의 여행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따뜻하고 마음까지 설레여진다..

올해는 잘 알려지지 않은곳으로 여행을 떠날러고 마음먹고있다..

 

강원도는 7번국도를 따라 크고작은 이름도 생소한 해수욕장이 무수히 많았다..

북적대는 유명한 해수욕장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잘 알려지지 않은곳은 해수욕장이라고 말하기

민망할정도로 사람들이 없었는데 오히러 난 북적대는 해수욕장보다는 한적하면서도 조용했던

해수욕장이 더 맘에 들었다.... 그리고 그중 한곳 잔잔한 파도와 우뚝솟은 옥바위가 인상깊었던

강원도 공현진 해수욕장이였는데 동해라고 말하기 무색할정도로 파도가 거세지 않았던거 같다..

한여름 쏟아지는 햇빛으로 적당히 달궈진 백사장은 맨발을 벗고 걸어도 느낌이 좋을정도로 모래가

부드러웠으며 바닷가 주변으로 세워져 있었던 파라솔은 공현진해수욕장만의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해수욕장마다 설치해놓은 파라솔은 다 다른 모습들이였는데 그런 모습을 보는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거같아 파라솔만 찍으면서 여행을 해도 지루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여름 성수기때만 잠깐 북적이는 해수욕장은 사진을 담기위해서 주차를 하는데도 주차비를 요구했다

그냥 풍경사진만 몇장 담을거라 해도 규정상 주차요금을 내야한다는거다....

차를 세우지못하고 이동하면서 사진을 몇장 담긴했지만 공현진해수욕장은 따로 주차요금을

받지 않아서 마음놓고 사진을 담을수있어서 더 좋았던 곳이였다... 사람들도 없어서 해수욕장이

내것인양 정신없이 뛰어다니면서 소소한 풍경까지도 사진으로 담기에 바빴다..

 

 

 

 

 

 

 

 

 

 

공현진 해수욕장 바로옆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는 옥바위인데 해돋이 일출로 유명한곳이라고 했다..

묘한 신비감이 흐르는 바위는 생김새가 매를 닮은거같기도하고 독수리 머리를 닮은거 같기도했다

헤엄치는 물고기가 보일정도로 물은 맑았으며 손을 담그면 두어마리는 거뜬히 잡을정도로 였다..

 

 

 

 

 

여름 3박4일동안 이어졌던 추억가득했던 7번국도 여행기를 끝낼러고하니 앓던이가 빠진듯

시원한 느낌도 들지만 내몸속에서 무언가 빠져나가는듯 허전함에 심하게 와 닿는다..

또 다른 여행기를 찾아 무수히 많은 여행을 다니겠지만 7번국도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