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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보랏빛다리 보랏빛섬 가고싶은 곳 신안 퍼플섬..

 

보랏빛다리 보랏빛섬 가고싶은 곳 신안 퍼플섬.. (여행일자 2024년 1월13일)

 

새해를 맞이하며 다짐했던 한가지는 바쁘거나 피곤하지 않으면 주말에는

여행을 떠나보자고 했다..  그래서 실천에 옮기기 위해 평소에 가고싶었던

신안퍼플섬을 다녀왔다..  날씨도 따뜻해 걷기 좋았고 무엇보다 방에 틀어

박혀 있지않아 게으름증도 사라지고 맑은 공기덕에 힐링이 되었다.. 

 

 

 

 

 

 

보라색을 좋아해서 가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안좌, 박지, 반월도라는 

섬을 잇는 퍼플교가 궁금하기도 했었다..  안좌도부터 걸기 시작하면 볼수

있는 서울노원구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표식 조형물과 산타와 귀여운

토끼 조형물까지 주변이 온통 보라색이라 이곳은 보라색말고는 다른색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이 들 정도다.. 

 

 

 

 

 

 

세개의 섬을 잇는 다리를 걷기에 꽤나 오랫동안 걸어야하나 생각들겠지만

넉넉잡고 2시간 아니 1시간 30분이면 거뜬하다..  반월도 둘레길과 박지도

둘레길이 있지만 약속된시간에 걷지 못할거같아 패스하고 안좌면을 시작으로

반월도.. 박지도 그리고 안좌면 주차장까지 걷기로 했다.. 

 

 

 

 

 

 

바닷길을 따라 보라색 나무 데크길이 길게 놓여져있는 안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의 고향이기도 하다.. 1917년 안창도와 기좌도사이 

갯벌을 간척해서 하나로 연결된 섬으로 두섬의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와 

안좌도라 하였다고한다..  역사가 시작되는 고조선과 삼한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청동기시대 지석묘군락과 백제시대 석실고분.. 선돌등의

문화유적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어린왕자와 여우가 반기는 반월도는 섬 형상이 반달처럼 생겼다해서 

반드리라고 불렸다고 한다.. 1450년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말40여필과 

관리하기 위하여 사람들을 입도를 시켰다고 기록되어있고 반월도에 

당숲은 생명의 숲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선정하는 제14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무지개색 칠해놓은 블럭을 따라 5.7km 쯤 되는 반월도 둘레길은 마을로 

이어져 볼거리도 많다고 하며 버들마편초와 좀작살나무가 식재된 퍼플

잔디 정원은 봄부터 가을이면 보라색 꽃과 열매를 볼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퍼플섬의 자연경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라 한다.. 

 

 

 

 

 

 

아이 퍼플 유..  이 조형물은 BTS 방탄소년단의 뷔가 만들어낸 말로 

일곱빛깔 무지개의 마지막 색처럼 끝까지 함께 사랑하자... 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한다.. 

 

 

 

 

 

 

지붕이며 자동차며 하물며 동네 마실나온 어르신의 옷도 보라색이다.. 

보라색만 존재할뿐 다른 색은 이곳에서는 어울리지 않을거같다.. 어느날

섬엔 왕도라지꽃, 꿀풀꽃등 보라빛 꽃이 지천으로 피어 섬을 보라색으로 

특색있게 꾸며 보고 싶어서 보라색으로 특성화 했다고 한다.. 

 

 

 

 

 

 

반월도를 지나 이제는 박지도로 연결된 다리를 건넌다.. 다리모양이 

중국영화에서 본듯한 모습이지만 특색있게 꾸며놓은거 같다.. 남쪽이라

따뜻했지만 바닷바람은 차가웠는지 여행다녀온 그 뒷날 감기로 고생

했지만 아직도 그날의 바닷바람은 잊을수가 없다.. 

 

 

 

 

 

 

바가지 모양의 박지도.. 첨엔 바기섬 또는 배기섬으로 불리다가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박지도 둘레길에는 돌담길과 박지당 우심샘 혹이

붙은 예덕나무가 있고 보라국화인 아스타를 심어 1.8km에 달하는 보라색 

섬길을 조성해놓았고 라벤더 피는 계절에는 보라색 라벤더도 볼수있다..

 

 

 

 

 

 

 

반월도와 박지도 두 보랏빛 섬을 편리하게 여행할수 있도록 2020년 두리

마을의 단도와 반월도 간 총 380m 부교인 문브릿지를 새로 놓았다고 한다..  

안좌도 두리마을과 반월도.. 박지도를 연결하는 다리의 길이는 1.842km로

사람들은 퍼플섬과 퍼플교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퍼플교 하면 신안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살아생전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발로 걸어서 가는게 소망이였다는

김매금 할머니의 간절한 소망은 2007년도 목교가 조성되었으며 반월도 

박지도가 보라색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1004섬 퍼플섬..

퍼플교로 널리 알려지게 되어 2016년에는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