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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울릉도

울릉도 깊은 속살을 만나다 나리분지 숲길..

 

울릉도 깊은 속살을 만나다 나리분지 숲길.. (여행일자 2021년 9월26일)

 

패키지로만 다녔던 울릉도를 아들과 함께 갔을때는 차를 랜트해서

다녔다..  패키지가 편하고 좋을만도 한대 패키지를 싫어하는 아들덕에

평소에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던 울릉도 구석구석 다니니 좋긴했다..

 

 

 

 

 

나리분지에서 맛있는 산채비빔밥을 먹고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나리분지 숲길을 걸어보기로 했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는 우산국때 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으로 

자생하고 있는 섬말나리 뿌리를 캐먹고 연명하였다 하여 나리골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지역에는 나리가 많이 자라고있고 나리 한자를 풀이하면

비단처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사실 아들과 함께 성인봉을 오르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현저히

떨어진 체력때문에 그건 불가능할거라고 스스로에게 각인시켰다.. 

나리분지 숲길은 나리분에서 성인봉 기슭에 이르는 숲길로 밤나무를

비롯하여 섬피나무와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룬다.. 

 

 

 

 

 

숲길을 따라 걸으면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를 만난다.. 울릉

국화는 들국화의 종류로 9~10월이면 무리를 이뤄 피우는데 9월에

울릉도를 갔으니 때맞춰 피어있는 울릉국화를 볼수있었다.. 그늘을

싫어해서 햇빛이 좋은 곳에 핀다고 한다.. 

 

 

 

 

 

 

 

나중 울릉도를 가게되면 오르고 싶은 성인봉은 외륜산의 봉우리중

제일 높은 봉우리로 조면암으로 구성되었다..  성인봉은 오랜시간

동안 큰 피해를 입은적이 없고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 자연그대로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원시림이 형성되어 있듯 숲속을 걸을때면

신비로움으로 가득할거같다.. 

 

 

 

 

 

 

울릉도주민들이 살았던 억새를 얽어서 만든 투막집은 1945년에 

건축되었다..  부엌과 방도 그당시에 살았던 것처럼 그대로남아

울릉도 사람들의 거주지를 알수있겠다..  여름에는 시원하겠지만

겨울에는 춥겠다 생각했는데 부뚜막과 구들도 있다.. 

 

 

 

 

 

 

 

마실수 있는 신령수가 있고 족욕을 할수있는 족욕탕이 따로 있다..

산 모양이 성스럽다고 신비롭다해서 성인봉이라고 했듯 성인봉을

따라 흐르는 약수는 갈증을 풀어준다.. 

 

 

 

 

 

 

9월인데도 한낮에는 햇빛과 싸움을 해야했기에 나리분지 숲속을

걸었던건 신의 한수였다..  기후와 지형을 극복하며 살았던 울릉도

시민의 삶과 문화를 함께 담고있는듯 나리분지 숲길을 다양하게

보고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