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울릉도

환상적인 해넘이 비경 울릉도 향목전망대..

 

환상적인 해넘이 비경 울릉도 향목전망대.. (여행일자 2021년 9월25일)

 

울릉도 비경중 한곳인 대풍감은 해질녘 노을이 아름다운곳이다..

모노레일을 타면 쉽게 갈수 있지만 재작년 태풍때문인지 아직도

운행이 되지않아 걸어서 올라가야만 했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았지만 초입고갯길은 험난했다..

 

 

 

 

 

 

가파른언덕을 몇개나 올라왔는지 숲이 우거지고 평지가 나오니 

이제야 주변경치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숲을 지나고 대나무

숲을 지난다..  예전에 이곳엔 향나무가 많았지만 산불이 나서

석달 열흘동안 다 타버렸기에 향나무를 볼수 없다고 한다.. 그때

향나무의 타는 냄새가 강원도까지 퍼졌다고 한다.. 

 

 

 

 

 

숲길따라 걷다보면 두 나무가 붙어있는 연리지를 볼수있다.. 1417년

태종17년에 울릉도 쇄환정책을 이행한 안무사 김인우는 꿈에 나타난

해신의 명대로 섬에 동남동녀를 두고 떠났다한다.. 이후 그들은

섬을 다시 찾았고 서로 부둥켜 안고 백골이 된 동남동녀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을 위해 사당을 짓고 제를 지냈다고 한다.. 주민들은

연리지가 설화속 동남동녀를 닮았다고 하여 동남동녀 연리지라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 10대 비경 향목전망대에 도착하니 해가 하늘을 벌써부터

붉게 물들어놓는다..  현포해안의 절경과 대풍감의 해안절벽이 가장

잘보이는 곳으로 울릉도에서 해안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경관에 반했다..  낮게 깔린 구름이 분위기를

차분하게 해주니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웠나싶다..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 어느것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풍감은 바람을 기다리는곳 이라는데서 유래되었다..  울릉도를

개척되기 이전부터 배를 만들기에 좋은나무가 많아 전라도에서도

배를 지을목적으로 왕래를 했다고 한다..  새배가 완성되면 돛을 

달고 구멍에 닻줄을 메어놓고 본토 쪽으로 불어대는 세찬 바람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서 대풍감이라 불렀다 한다..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 되었고 

대풍감은 수직에 가까운 절벽을 이루고 있고 수중속에는 미역과

감태등 각종 해조류가 자생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대풍감

일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모노레일이 운행을 안한다고해서 가지말까 하고 잠깐 망설이기도 

했었는데 안왔으면 후회할뻔했다.. 태어나서 몇번을 봤을 테지만

울릉도의 해넘이의 아름다운 비경은 환상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