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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그 섬에 반하다 바다위 비밀정원 고흥 쑥섬..

 

 그 섬에 반하다 바다위의 비밀정원 고흥 쑥섬.. (여행일자 2021년 5월7일)

 

지금쯤이면 쑥섬에도 수국이 피어 있을텐데 어떤모습인지 상상만

으로도 몸이 들썩인다..  다시 가볼까?  쑥섬을 옹팡지게 걸었더니 

 2개월이 지났는데도 계절마다 어떤모습인지 더 궁금해진다..

 

 

 

 

 

 

5월에 다녀온 쑥섬은 양귀비가 피어있었고 꽃이름을 다 알지

못해 속상해야했던 꽃들이 피어있었다.. 쑥이 많아 쑥섬이라던데

아무래도 이름을 꽃화를 써서 화섬으로 바꿔야할 정도다.. 

 

 

 

 

 

저렇게 작은 꽃배를 타면 5분도 걸리지 않은곳에 쑥섬이 있다.. 

쑥섬하면 빨간동백꽃으로도 유명해서 방송으로도 몇번 소개가 

되었다던데 여태 나만 모르고 있었던가..  2021년부터 22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는 한국인이라면 가봐야할

곳중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아무리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없다고 해도 너무 조용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조용하고 순박한 사람들 쑥섬에서 살고있는

주민의 첫 인상을 그렇게 이야기를 한단다.. 

 

 

 

 

 

5월7일 이번이 첫번째 방문.. 수국이 필때한번 동백이 필때 한번

아마도 두번은 더 오지 싶다.. 걸으면서 치유가 되는 힐링의 섬..

모든 준비는 끝났으니 이제 걸어볼까.. 

 

 

 

 

 

 

주민들이 신성시 했던 숲으로 400년만에 개방한 난대원시림이다..

2017년에는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고 수백년동안 숲을 

통째로 보호했기에 더 소중하고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 

 

 

 

 

 

 

옥황상제가 좋아하는 코알라와 사람얼굴을 닮은 나무가 있고 

할머니의 넉넉한 가슴을 가진 후박나무가 있다..  태풍매미때

뽑힌 육박나무와  2017년 8월에 벼락 맞은 팽나무는 300년만에

죽어버려 마을주민을 속상하게 했다고 한다..  

 

 

 

 

 

숲이 내게 들려주는 이야기..  쑥섬은 나무마다 사연이 있었고

그 이야기는 숲길을 걷는동안 지루할틈을 주지 않는다..  쑥섬을

한바퀴를 걷는동안 피곤하지 않으니 숲은 건강까지 주고있다.. 

 

 

 

 

 

쑥섬은 포토존이 몇군데가 있다.. 그중 한곳인 이곳은 쑥섬의

핫플로 불리우고 뒷배경으로 인생샷은 멋지고 근사하다.. 

 

 

 

 

 

 

쑥섬포토존을 통해 나오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 탁트인 바다가

반긴다..  물빛은 푸른 에메랄드빛을 띠고 이곳을 환희의 언덕이라고

부른다..  절벽밑을 자세히 보면 인어의 모습을 하고있는 바위가 있고

의좋고 삼형제가 쑥섬을 찾는 사람들한테 행운을 주는 일을 하도록

옥황상제가 쑥섬 작은섬 절벽에 사람얼굴도 새겨두었다..  한명을

찾으면 행운이 두명을 찾으면 모든일이 잘되며 세명을 모두 찾으면

대박날거란다..  세명 모두 찾아 인생대박나길 기원해본다.. 

 

 

 

 

 

참 이곳 쑥섬은 무덤이 한개도 없다고 한다..  무덤을 만들지 

않기로 약속을하고 그렇게 지켜왔다고 한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섬 밖에 선산을 미리 만들었고 횡사나 액사를 하면 초분을

만들었다가 좋은날을 선택해서 모시고 나갔다고 한다.. 

몬당길이라는 야생화길에서 다도해를 보면서 힐링을 한다..

해달 80m지만 거문도와 손죽도 그리고 청산도와 완도까지 

맑은날이면 이 일대 섬을 다 볼수 있다고 한다.. 

 

 

 

 

 

각종 야생화가 피어 있는 탐방로.. 쑥섬에서는 아버지의 길이라

부르고 있다..  600여종 나무와 150여종의 야생화가 피고있으며

쑥섬지기인 상현씨의 아버지 김유만님이 직접 가꾸셨다 한다..

김유만님은 전남 유명한 석공이셨고 지금도 쑥섬을 찾아주는

분들을 위해 길을 살피고 있다고 한다.. 

 

 

 

 

 

 

바다위 비밀의 정원인 별정원.. 이곳은 400여종의 꽃들이 피고

지는 코티지 정원으로 김상현님과 고채훈님 부부가 꽃을 사랑

하는 마름을 담아 가꾸고 있는곳이다..  칡넝쿨로 뒤덮인 곳을 

별모양 꽃밭으로 개간하여 별정원이라고 부르고 있다.. 

 

 

 

 

 

 

 

사방천지에 꽃이 아닌것이 없다..  코는 향기에 취해 흐느적대고

 눈은 꽃에 눈이 멀어 갈길을 찾지 못하니 한참을 그곳에서 벗어

나질 못했다..  이렇게까지 가꾸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쑥섬의 여자산포바위는 쑥섬 여자들이 풍류를 즐기고 안녕을

염원하던 바위로 명절이나 보름날 달밤에 음식을 싸와서 노래와

춤을 즐기기도 했다고한다..  북쪽을 200m 정도 더 가면 남자

산포바위가 있는데 여자산포바위와 남자산포바위에서 놀다가

중간에서 만나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고 한다.. 

 

 

 

 

 

 

 

쑥섬은 뒤편 바다에서 보면 소가 비스듬하게 누워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한다..  팽나무가 뿔처럼 자리잡고 있고 앞으로 보이는

풍광도 빼놓을수 없는 경관중에 한곳이라고 한다.. 

 

 

 

 

 

쑥섬의 설화가 있는 신선대..  하늘에서 신선들이 내려와 바다와

바람을 느낌 바둑을 두거나 거문고를 타며 놀던 자리라고 한다.. 

기암절벽으로는 소나무가 자라고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피고

진다고하니 보는것만으로도 신선이 된 느낌이 들겠다.. 

 

 

 

 

 

바다는 좋아하지만 물이 무서워 더이상 가보지 못했지만 옴폭

들어간 동굴이 중빠진굴이라고 한다.. 법력이 높다고 신선들을

무시하는 탁발승이 20m 정도 파인 계곡을 날아서 뛰어넘겠다고

말했지만 법력이 약해 아래로 추락하면서 동굴에 빠졌다고 한다..

그때부터 동굴이름을 중빠진굴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신선대로 내려가는 입구에 애도등대는 2000년에 만들어졌다 한다..

거문도와 완도 등지를 지나는 배들에게 매주 중요한 등대며 이곳이 

쑥섬의 일몰장소로도 유명하며 바다의 절경을 고스란히 느끼겠다.. 

 

 

 

 

 

 

우끄터리 쌍우물 쑥섬 북쪽 끝에 있는 우물로 빨래를 하거나 물을 

길러다 먹었던 곳으로 꽤나 깊었다..  하늘은 동그랗고 땅은 네모다

라는 천원지방우물로 옛사람들이 생각이 반영된 우물이라고 한다.. 

 

 

 

 

 

동백꽃이 피면 걸어보고 싶은 이길은 쑥섬의 동백길로 200년에서

300년 정도 된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었다..  동백나무 

생김새가 용을 닮은나무고 있다고 하고 2018년 최불암 선생님이

출연하는 한국인의 밥상을 쑥섬에서 촬영할때도 나왔던 곳이다.. 

3월에서 4월 동백꽃이 떨어질때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400년 역사와 지금은 섬에 20여명이 살고있지만 예전에는 400명도 

살았던적이 있었단다.. 부자동네로 쑥섬에 사는 사람과 결혼할려고

돈도쓰고 빽도쓰고 그랬던적도 있었다는데 잘다듬어진 돌담과 마을

입구를 봐도 그때는 어땠는지 알수 있을거 같다.. 

 

 

 

 

 

 

쑥섬에 사는 주민들은 후손에게 물러주기위해 400년동안 숲을

보존하고 지켜왔다고 한다..  그래서 더 소중하게 생각된다.. 

찾아가고 싶은 쑥섬 그섬에 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