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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전라도

순천만 습지를 한눈에 순천만 용산전망대..

 

순천만 습지를 한눈에 순천만 용산전망대.. (여행일자 2021년 5월7일)

 

고흥여행길에 순천은 계획에 없었던 곳이였다.. 하지만 여행은 항상

계획했던되로 다닌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순천여행은 덤으로 얻었다..

어그러진 여행에 대해 불만은 없다..  그래서 더 행복하다.. 

 

 

 

 

 

코로나가 창궐 하기전에는 일년에 두어번은 순천만을 왔었지만 손님

보다 먼저 버스에서 대기해야 했기에 항상 시간이 촉박했다..  그래서

용산전망대는 매번 가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기곤 했었는데 이번 순천

여행길에 큰 선물이였지만 불청객 미세먼지도 함께 했다.. 

 

 

 

 

 

 

코로나로 인해 탐방로에 변화가 있었다..  오른쪽은 입구 그리고 

왼쪽은 출구로 거리두기와 사람들과 동선을 겹치지 않게 해뒀다.. 

언제쯤 마스크벗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수 있을지..  코로나로 

한순간 일상이 깨져버렸으니 최대 피해자는 내가 아닐런지 

 

 

 

 

 

 

5월의 따뜻한 봄바람이 불때면 키큰 갈대가 움직이면서 소리를 낸다..

감정적인 사람은 노래를 부른다고 표현할까..  사람도 없으니 적막감만

느껴지던데 그래도 갈대라도 길동무가 되어주니 고맙다.. 

 

 

 

 

 

 

전망대가 있는 용산은 생태공원 동쪽에 위치해있고 높이 77m로 

낮은산이다.. 용이 순천을 향하고 있는 모습과 같다하여 용산이라

부르지만 용머리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5마리 용 중 여자만으로
빠져나간 한마리 용을 돌아오게 하기위해 호수를 조성했는데 오는

길에 순천만의 경치가 아름다워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산책로 밑으로는 짱뚱어와 게들이 무리지어 구멍속으로 들어 갔다 

나왔다를 반복한다..  어른인 나도 신기하고 재밌는데 아이들은 오죽

재미있을까.. 자연에서 얻어지는 지식들이다.. 

 

 

 

 

 

 

순천만 갈대숲은 1997년에는 15만평이였고 지금은 170만평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마을의 수입원이기도 했다는 갈대는 1970년대

후반만해도 갈대를 꺾어 인삼밭의 차양막으로 내다 팔기도 했고 

빗자루를 만들거나 땔감으로 쓰기도 했다는데 지금이야 형편이 

그때보다는 삶이 나아져 갈대를 꺾는 사람이 없어졌지만 갈대는

유용하게 사용되기도 했었다.. 

 

 

 

 

 

 

예전엔 전망대를 가기위해선 360개의 계단을 이용해야 했었다..

계단이 처음 시작된곳이 용산에서 용의 목부분이였는데 용의 

목을 오르는 계단을 제거하고 용머리 앞으로 물길따라 전망대에

오르는 길을 정비해 나무데크와 흔들다리로 연결했다고 한다..

 

 

 

 

 

계단을 없애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을 정비한 이유는 용의 목을

밟지않음이고 또 하나는 계단을 없애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전망대에 올라 순천만습지를 다 같이 보기위함이라고 한다.. 

 

 

 

 

 

용산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숲속길로 가파른 곳도 있지만 쉽게 

올라갈수 있으니 한번쯤은 올라가봐도 좋을듯한데 오랜세월동안

물길따라 형성된 갈대밭을 한눈에 볼수 있다.. 

 

 

 

 

 

 

 

굳이 동행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던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린다..

순천만의 화려한 풍광과 S자로 휘어지는 물길도 미세먼지로 인해

답답하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만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