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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가장 큰 무쇠 가마솥이 있는 논산 개태사..

 

가장 큰 무쇠 가마솥이 있는 논산 개태사.. (여행일자 2021년 3월27일)

 

죽어 저승가면 염라대왕이 보았냐고 물어본다는 논산의 명소 세곳중 마지막

세번째로는 개태사에있는 무쇠솥단지다..  그 크기 얼마나 큰지는 밥을 하게되면

500명은 배불리 먹었다고 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솥단지라고 한다.. 

 

 

 

 

 

개태사 역시 관촉사처럼 논산시내 도로옆에 위치해 있었고 일주문이 없는게

특징이였다..  자그마한 사찰이였지만 고려때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제압하고

창건한 사찰로 통일의 대업은 부처님의 은혜와 하늘의 도움이라 여겨 황산을

천호산으로 개명하고 이름을 개태사로 했다고 전해진다.. 

 

 

 

 

 

 

사찰로 들어가는 입구는 일주문대신 천왕문 양옆으로 연못이 있었다.. 개운지라 

불렀고 개운교라는 작은 돌다리를 건너면 개태사로 들어갈수있다..  개운지에는

여름이면 아름답게 연꽃도 피어난다고 한다.. 

 

 

 

 

 

사진찍는 사람들 아니랄까바 사찰에 들어서자마자 연신 셔터를 누른다..

비가와도 신경쓰지 않으니 같이 여행하기 좋은 사람들이기에 재미난다..

 

 

 

 

 

 

태조 왕건의 어진전이다.. 후백제를 물리치고 개태사를 창건했었고 친히 소문을

짓고 성대하게 낙성법회를 열었다고 한다..  개태사는 왕건의 어진이 봉안되어

있어서 진전으로 불리기도 했고 기일마다 제를 올렸다고 한다..  어진전에는 왕건의

옷과 옥대가 보관되어 있고 국가에 큰일이 있을때마다 길흉을 점치기도했다한다..

 

 

 

 

 

우중산책 개태사..  조심스럽게 부는 바람에 풍경소리만 들릴뿐 조용하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조용하고 오붓한 시간들속에서 손수 내려놓음을 배워본다..

오랜세월과 그 역사만으로도 묵직한 느낌인데다 날씨마저 초연하게 만든다.. 

 

 

 

 

 

 

 

현존하는 가마솥중에서 가장 크다는 개태사 가마솥은 500명이 배불리 

먹을수 있는 크기로 두다리를 뻗고 누워도 되겠다..  개태사 부엌에서 사용

했다가 고려후기 개태사가 폐허가 되었을때는 벌판에 방치되었다고 한다..

 

 

 

 

 

대홍수로 하류로 떠내려간 솥단지는 경성박람회에 출품되기도 했었고 여러곳을 옮겨

다니다가 전국적으로 가뭄으로 농작물이 죽어갈때 가마솥을 다른곳으로 옮겼기 때문

이라고 생각해서 개태사로 갖다놓으니 비가 내리고 그해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솥단지가 유명하다보니 일제시대때 훔쳐가려고 했었다한다.. 1935년에 일본이

패망을 앞두고 있었을때 일본인 시라이가 이솥을 일본으로 훔쳐 가려고할때 

솥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고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그 번개에 

시라이는 벼락을 맞아 죽었고 그후 여러곳을 거쳐 개태사로 옮겨졌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