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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우리나라 최대 석불 은진미륵이 있는 논산 관촉사..

 

우리나라 최대 석불 은진미륵이 있는 영동 관촉사.. (여행일자 2021년 3월27일)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보았냐고 물어본다는 논산의 명소 세곳 중 두번째로

관촉사에 있는 은진미륵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인 은진미륵은 백제의 미소로

표현 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가장 못생긴 석불로 알려졌다고 한다..

 

 

 

 

 

4월 벚꽃이 만개할때쯤이면 관촉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빽빽하게 심어져있는

벚꽃으로 터널을 이루며 환상적이라고 한다.. 조금은 아쉽지만 봄에 촉촉히 

젖은 벚꽃 터널도 걸어봤으니 다행이다.. 

 

 

 

 

 

 

대부분 사찰들은 산중턱이나 산에 있기에 비오는데 우산까지 받쳐들고 산행을

해야하나 걱정했었다..  논산은 초행길이기도 했거니와 일행들에게 반 협박으로

논산여행을 택했기에 조심스러웠던 점도 있었다.. 다행스럽게도 관촉사는 산도

아니고 논산시내에 위치해 있었다.. 

 

 

 

 

 

 

밖에서 보면 2층으로 되어있지만 안에서 보면 통층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구조

대광명전이다..  관촉사는 반야산에 위치해 있으며 968년 광종19년에 혜명에 의해

창건될때 조성된 석조미륵상이 발산하는 빛을 찾아 중국에서 명승 지안이 와서 

예배했다고 하여 관촉사라고 이름이 붙혀졌다고 하고 그 역사만도 천년이 넘었다.. 

 

 

 

 

 

 

관촉사 윤장대다.. 불교경전을 넣은 책자엥 축을 달아 돌릴수 있게 만든것으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부처님의 

법이 널리 퍼지라는 의미와 나라 지세를 고르게해 난리가 없고 풍년이 들고 

태평성대를 이뤄달라는 염원으로 윤장대를 세운다고 한다.. 

 

 

 

 

 

 

관촉사를 들어갈때는 석문을 통과해서 들어가야하는데 나올때 석문을 통했다..

이래저래 지나왔으니 통과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양쪽 기둥에는 해탈문과

관촉사라는 글이 새겨져있고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형태라고 한다..

 

 

 

 

 

 

언뜻보면 4층으로 보이는 석탑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졌으며 전체적으로는 5층

으로 보이며 고려시대 초기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연꽃모양의 배례석이 석탑옆에

놓여져있다.. 절을 찾은 불자들이 부처님께 합장하고 예를 갖추는 장소로 사용되고

오랜세월이 지났음에도 원형이 유지되어있는 우수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님의 목탁소리에 이끌려 삼성각까지 올라와 봤다.. 삼성각안에는 신앙심이 

깊은 어느분이 꿈에 선몽을 받아 가져다 놓았다는 돌맹이가 있었다..  어느날

마음을 잘못 먹은 어리석은 사람이 돌을 훔쳐 달아났고 그 돌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지 않을경우에는 화를 입는다고 말하던 미륵부처님이 꿈에 나타나 다시

제자리로 갖다 놓은것이라고 한다.. 

 

 

 

 

 

 

삼성각에서 내려다본 관촉사 경내는 녹록함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시끄럽지가

않으니 조용하고 처마밑과 우산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만 들릴뿐 무상무념에 빠지게

한다..  논산시내가 보이고 은진미륵의 미소가 주변을 평화롭게 하는듯 하다.. 

 

 

 

 

 

은진미륵에 얽힌 전설은 유명하다.. 한 여인이 반야산에서 고사리를 꺾다가 아이

우는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아이는 없고 큰 바위가 땅속에서 솟아있었다고 한다..

조정에서 이 소식을 듣고 불상으로 만들라 했고 혜명이 그일을 맡게 되었다.. 혜명은

100여명의 공장과 함께 97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1006년에 불상을 완성하였지만

불상이 너무 거대해서 세우지 못해서 걱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두 동자승이 강가에서 흙장난을 하는 모습을 보고 불상을 세울수 있었다 하는데

평지에 불상의 아랫부분을 먼저 세운다음 그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아랫부분을 위로 밀어올렸고 다시 주변에 모래를 높이 쌓아 불상의 윗부분을 밀어

올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혜명은 그 광경을 보고 돌아와 같은방식으로

 불상의 머리를 올렸다고한다.. 두 동자승은 문수보살과 보현보살로 동자승으로

변하여 가르침을 준것이라고 한다..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못생긴 불상으로 불렀으나 지금은 그 온화한 미소속에

자애로움과 평화로움을 찾을수가 있었다..  은진미륵이 세워지자 하늘에서는 비를

내려 불상의 몸을 씻어주었고 상서로운 기운이 21일동안 서렸으며 미간 옥호에서

빛이 발해 사방을 비춰 줬다고 한다..  

 

 

 

 

 

논산여행때 꼭 봐야한다는 관촉사의 은진미륵과 그리고 벚꽃이 만발했던 관촉사..

우중사찰이라고 했던가.. 비오는날의 산사산책은 마음을 더 편안하게 해주었다.. 

아침햇살이 비출때 미륵불상의 자비로운 미소를 보라고 했지만 비오는날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