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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높지않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인천 수봉산공원..

 

높지않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곳 인천 수봉산 수봉공원.. (여행일자 2020년 4월4일)

 

발바닥에 근육낭종이 생겨서 수술을 받고 난후 상처부위가 터질까바 제대로 걷지 못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안그래도 확찐자인데 더 확찐자가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코로나19로 인해 회사가 휴무이다보니 규칙적인

생활을 깨지고 이래저래 뱃살만 늘고 살만 찌고 도저히 안대겠다 싶어서 집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한 수봉공원

으로 산책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발바닥도 상처가 아물어 실밥 뽑았고 병원에서도 오랫동안 걷거나 등산을

하기에는 다소 발에 무리가 갈수있으니 조심해야한다고 당부하기에 수봉공원이면 딱 좋을거 같았다..

 

 

 

 

 

 

학교다닐때는 현장학습과 사생대회 글짓기대회등.. 각종 행사를 이곳 수봉공원에서 했기에 낑낑거리며 이곳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30년만에 온거같다.. 예전 놀이기구가 있었던 자리에는

아이들 놀이터가 생겼고 물놀이 풀장도 있어서 여름이면 가족끼리 많이들 찾고 있다고한다..  수봉공원은

미추홀구에 있는 도화동과 주안동 경계에 있으며 한국전쟁과 연관이 깊은 호국공원들 중에 한곳이다.. 그래서

공원산책하다보면 현충탑과 인천지구전적기념비 그리고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비등 호국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비를 많이 볼수있다..

 

 

 

 

 

 

 

유아숲체험원 무장애나눔길..  천천히 걷기 좋은곳으로 중간에 놓여져있는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곤한다

무장애나눔길은 말 그대로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쉽게 걸을수있는 산책로로 계단이 없다.. 양옆으로는 50년

이상된 상록침엽수인 히말라야시다가 있으며 4계절내내 산림욕을 할수있다.. 유아숲 체험원도 같이 있어서

흔들그네와 움집등 다양하게 숲에서 체험할수있는 시설을 설치해둬 가까이서 숲을 즐길수 있게끔 한다..

 

 

 

 

 

 

 

자연학습원에는 흙을 밟을수 있는 즐거움과 계절별로 피는 야생화를 볼수있어서 눈이 즐겁다..  이날도 꽃들이

많이 피어 걷는길마다 향기로 가득가득하다.. 수봉공원은 벚꽃을 볼수있는데 4월이면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인천에 벚꽃으로 유명한곳 월미공원, 자유공원 인천대공원 그리고 수봉공원이 벚꽃으로 유명해서 벚꽃피는

4월이면 곳곳에 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두 취소가 되었다..  벚꽃은 내년에 피니 서운해말자..

 

 

 

 

 

 

 

1980년대부터 비둘기집으로 활용되었으나 비둘기가 유해동물로 지정됨에 따라 2012년 인천시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비둘기집을 의자전망대로 만들어놓은곳에서는 맑은날이면 문학산도 보이고 인천대교도 볼수있다..

그리고 해질무렵이면 서해에서만 볼수있는 낙조도 볼수있으니 해가 질무렵 시간에 맞춰 올라오게된다..

가끔 커피를 타와서 야경을 보면서 마신다.. 이곳처럼 사방에 트이고 전망좋은 카페도 없을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매일 해질무렵 산책했던 시간도 나한테는 사치였나보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캠페인으로 인해

벚꽃이 만개할 시기에 맞춰 4월4일부터 4월19일까지 전면폐쇄한다고 한다..  매일 느리게 또는 천천히

걷기도하고 차한잔 마시며 호연지기를 배웠던 호사마저도 뺏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이또한 지나가겠지..

19일이 지나 20일에 또 저곳을 걷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때까지 발도 다 나아서 한결 가볍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