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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전망좋고 커피가 맛있는 강화 로뎀트리 카페..

 

 

전망좋고 커피가 맛있는 강화 로뎀트리 카페.. (여행일자 2020년 4월20일)

 

예전 김포 대명리에서 살때는 초지대교만 바로 넘으면 강화도 였다.. 그래서 바람쐬러 가거나 일몰이 보고싶을때는

수시로 초지대교를 넘어 일몰을 보러 다녀오곤 했었다.. 그리고 인천으로 다시 이사를 했는데도 편히 쉬고싶거나

여행이 필요할때도 강화를 가끔 찾곤한다..  하루가 멀다하고 근처 관광지가 생기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강화도는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지만 하늘이 이뻤던 날에도 어김없이 강화도 전등사를 들리고 

삼랑성을 걸었다..  집으로 오기전에는 커피가 맛있는 카페도 들러 여유있는 시간도 놓치지않고 호사를 누려본다..

 

 

 

 

 

 

 

 

커피콩을 직접 볶아서 커피를 만든다.. 커피맛을 잘 알지 못하는 내가 마셔봐도 뒷끝의 쓴맛이 덜하고 오히러 고소하니

이곳을 들리지 않을수가없다..  연하지 않고 적당히 쓴맛은 인생을 어느정도 살아본 딱 나이 또래 중년의 맛이랄까..

암튼 커피를 다 마시고 나면 인심좋은 사장님은 가끔 리필도  해주시니 강화만 오면 항상 들리는 단골집이 되어버렸다

사실 강화도 안쪽 깊숙이 동막해수욕장에 가는쪽으로 잘가던 카페가 있긴하지만 이곳이 단골집이 된 이유중 하나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이유가 또 있겠다.. 넓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의 따스함을 느끼며 게으름을 피운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위로 햇빛은 반짝이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에 달콤 달달한 허니브레드는 비록 혼자이지만

행복하게 한다..  나는 찍어온 사진을 확인 하거나 수첩을 꺼내 이런저런 주절주절 생각나는대로 수첩에 기록을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남들이 보면 혼자와서 청승이라고 할테고 혼자와서 외롭겠다.. 하고 느낄지 모르겠지만 혼자만의

시간은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고 말수가 줄어드니 저절로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로뎀트리 카페는 펜션이랑 같이 겸하고 있으며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야외 테라스와 함께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답답한 실내가 부담스러울때면 이곳이 더 좋을수도 있겠다.. 겨울이 지나 봄이면 바빠지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가한 평일과 더 한가한 주말을 누리고 있으니 그동안 시즌별로 바빠서 돌아보지 못한 내 일상과

누려보지 못한 평일여유가 생길걸 고마워 해야하나.. 이또한 지나갈것이니 오늘을 또 회상하는 시간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