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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발 아래 강화도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등사옆 삼랑성..

 

발 아래 강화도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등사옆 삼랑성.. (여행일자 2020년 4월20일)

 

미세먼지가 조금 있다고 했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심한곳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날이였다.. 유독 햇살이 좋아서

바람이 심하게 분다해도 아량곳하지 않고 평소에 자주 가는 강화도로 향했다..  강화도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

남해도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섬으로 연산군, 임해군, 철종 등 많은 사람들이 강화도에서 유배를 했고

그래서 유배지로 유명한곳이다.. 가까이는 북한땅이 보이고 개성의 실향민이 피난을 와 강화동에서 거주해 살고

크고 작은 포구에는 싱싱한 해산물과 강화인삼 화문석으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군사들이 주둔하던 성곽이나

군사지역이였던 초지진, 덕진진, 갑곶돈대 등 대포를 설치해 외부침략을 막아 나라를 지켰던 군사적요충지이다..

최근에는 바닷가 인근 주변으로 전망좋은 카페와 펜션이 생겨 해지는 무렵이면 일몰이 가능해 많이들 찾고있다..

 

 

 

 

 

 

전등사를 다녀오면서 한번쯤 올라가봐야지 했던 삼랑성을 걸어봤다..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남짓이고

봄이 찾아온 성곽과 정족산은 연두색과 초록색.. 분홍색과 하얀색이 조화를 이뤄 상큼하면서 신선함이 느껴진다..

발바닥을 수술하고 난뒤로 수술 부위가 찢어질까바 조심해서 걷는다고 걸었던게 잘못되었나보다.. 발등까지 염증이

생겨 병원을 다니는데 의사가 많이 걷지말라 했는데도 기어이 산성을 걸어 보겠다고 가파른언덕과 계단을 올라가는

고집센 난 어쩔수가 없다.. 미세먼지 없고 하늘 맑고 햇빛 또한 따뜻해서 올라가지 않고서는 견딜수가 없었다..

 

 

 

 

 

 

 

정족산성이라고 부르는 삼랑성 정상으로 올라가기에는 길이 험했다..  처음 올라가는 산성길은 나무계단도 있고

제법 잘 놓여진 길이여서 안심했는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훼손되지않은 자연그대로 모습이다.. 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치는 않으나 단군의 세 아들인 부여, 부우, 부소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 했다고 한다..  흙으로

쌓은 토성이였는데 삼국시대에 이르러 그 위에 돌을 맞추어 가며 쌓았고 성체 안에는 돌로 채운 튼튼한 석성으로

 축조되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보강되어 지금에 이르고있다..  삼랑성은 산의 지형을 토대로

능선을 따라 지어졌으며 성이 길이는 2,300m 정도로 동서남북 각 방향에 성문이 있고 전등사를 감싸고있다..

 

 

 

 

 

 

정상에서 바라본 강화도 모습..  저기가 어디인지는 자세히 알수는 없지만 짧은 지식만으로도 알수있을정도로

멀리까지 보인다..  아침에 일기예보에는 미세먼지가 조금 있다고 하던데 미세먼지는 찾을수 없을정도로 맑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정상에 서있는 동안 몇번이나 휘청거렸는데 바람이 미세먼지까지 날려버린 모양이다..

그 덕분에 오랜만에 보는 화창한 하늘... 발등이 아파도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쉬엄 쉬엄 놀면서 성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정도 걸린거같다...  힘들게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편안하게 오를수

있을 정도로 높지 않다..  이젠 능선 끝 내려가기위해 잠시 쉬면서 바라본 풍경속에 건너왔던 초지대교와 대명포구..

그리고 멀리 인천이 다 보인다.. 이런 맑은 하늘과 공기속이라면 이날만큼은 축복받은 날이였다고 말하고 싶다..

 

 

 

 

 

자주 찾는 전등사는 단군신화를 연원으로 했을때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해온 현존하는 사찰중 가장 오래된사찰로

불교가 전래된 시기 아도화상이 건립한 한국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이다..  고려충렬왕의 비인 정화궁주가 인기스님으로

송나라에서 펴낸 대장경을 인간 봉안 하도록 한것과 옥으로 만든 등을 절에 시주한것이 유래가 전해지고 있고..

불법의 등불을 전한다는 의미로 불법을 전달하는 사찰.. 전등사라 부르고 있다.. 전등사에 오게되면 대웅전 처마밑을

유심히 보면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나부상을 볼수있는데 처마밑에 왜 나부상이 있는지 재미있는 전설도 전해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