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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살고있는인천

숲속에서 즐기는 바베큐 파티 몸만가도 다 해결 강화 바베큐캠프..

 

 

 

 

 

숲속에서 즐기는 바베큐 파티 몸만가도 다 해결 강화 바베큐 캠프.. (여행일자 2015년 7월 26일)

 

작년 9월말에 아들녀석을 해병대로 보내고 군복입고 지나가는 군인들만 봐도 아들 생각나서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쳐다봤었다..  휴가를 왔었고 아들을 다시 군에 보낼때마다 또 언제 오는지

날짜만 헤아리곤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보고싶은 마음은 조금 덜해지는듯 하다.. 휴가도 없고 손자가

보고싶다는 엄마 성화에 못이긴척 얼마전 면회를 다녀왔다..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곳에서 군복무를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포항에서 복무중이였다면 멀어서 보고 싶어도 못갔을거라는 엄마는 손자를 보는

반가움에 출발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눈물 바람이다..  누가 엄마인지 모르겠다..

 

 

 

 

   

 

 

 

비가 많이 내렸고 면회하는 당일에도 내린다해서 펜션을 빌려 밥도 해먹고 편히 쉬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출발 몇일전 부터 강화도안에 있는 모든 펜션에 전화를 해서 하루만 쉴수 있는지 추가로 발생하는

요금은 드리겠다고 해도 다들 숙박손님만 받고 12시전에는 퇴실을 해야한다는거다.. 결론은 이틀을

빌려야한다는 이야기인데 하루 그것도 12시간 있자고 이틀동안의 방값을 치루고 있을수는 없었다

하는수없이 근처 식당을 예약하기로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이곳 바베큐 캠프장으로 오게되었다..

 

 

 

 

 

 

 

 

 

 

 

 

 

 

 

 

 

 

 

펜션을 구하지도 못했고 비가 오니 야외에서 돗자리 깔아놓고 고기를 구어먹지도 못하겠기에

식당에서 사먹기로 하고 아무것도 준비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베큐캠프장에서는 준비를 안해와도

모두 제공을 해주니 지갑안에 돈만 두둑하게 챙겨오면 된다... 비가와도 천막이 있으니 비맞을

염려도 없었고 무엇보다 나무가 많아 나무들로 숲을 이루니 공기도 좋고 조용해서 아들이 잠깐동안

휴식을 취하기에는 딱 좋은곳이였다..  12시쯤에 간다고 예약을 했더니 야채부터 고기까지 완벽하게

식탁위에 셋팅 해놓았다.. 도착하면 불만 피우고 고기를 굽기만 하면되는데 사장님이 고기굽는 노하우가

있다면서 직접 구어준다..  어떻게 구었는지 돼지고기 목살이지만 소고기 등심을 먹는듯 육즙이 느껴졌다

 

 

 

 

 

 

 

 

 

 

 

 

 

 

 

 

 

 

 

 

 

 

 

고기만으로는 부족해서 소세지를 굽고 대하와 오징어도 주문해서 숯불에 불이 꺼질때까지 구었다

대하와 오징어도 사장님이 직접 구어줬는데 오징어 모양이 가래떡 구어놓은듯 동그랗다..

이곳 처음왔지만 강화에서는 10년이 넘은 곳이라고 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펜션도 운영했는데

관리도 힘들고 일이 많아서 지금은 안한다고 하지만 예전에는 손님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젠 아들 면회와도 쉴때가 없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같다...

단 몇시간동안이지만 아들은 이곳에서 편히 쉬었고 한시도 가만 있지 않은 개구장이

두 조카녀석들이 뛰어다닐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서 더 좋았다.. 

그날도 나무위에 붙어있는 매미를 잡고 잠자리를 잡으러 다니느라 앉아있지를 않는다

 

 

 

 

 

 

 

 

햇빛에 얼굴이 검게 탔지만 건강해 보였고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단단한 근육으로 변한

다리며 팔뚝은 건강해 보여서 안심이 된다..  앞으로 1년정도 남은 군복무 잘해줄꺼라 믿으며 아들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얼마나 뿌듯한지 아들이 자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