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어느새 가을이 나지막이 내려앉은 합천 황매산..





어느덧 가을이 나지막이 내려앉은 합천 황매산.. (여행일자 2019년 11월23일)


억새꽃이 피어 흰눈이 온듯 환한 모습을 보여줬을 황매산도 어느새 늦가을이 내려앉았다..

바람 살랑거리는 억새를 보고싶었는데 하얀꽃 발해 떨어지고  앙상한 줄기만 남아있다

방문이 조금 늦었다.. 하지만 나지막이 늦가을이 내려앉은 황매산은황토색 속살과 광활한 

 넓은 가슴을 가지고 안아준다..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로 인해 꽉 막혀있는 숨통을 트인다..

시원하다... 이제서야 살꺼같다..















천년의 문화를 가진 합천은 산이 많기로 유명하다.. 들판은 없고 산으로 둘러 쌓여 좁은계곡이 많다하여

 합천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하니 그많은 산중에 황매산은 봄이면 철쭉.. 가을이면 억새로 유명하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매화꽃이 활짝 핀 모습을 하고있고 산이 갈색빛이 감돈다고해여 황매산이라 부른다..

조선건국에 일조를 했던 무학대사가 태어났고 무학대사가 수도했다는 무학굴은 또다른 볼거리중 하나다..

황매산의 황은 부를.. 매는 귀를 의미하고 있어서 전체적으로 풍요로운 산이라 한다..  누구라도 소원을

빌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고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황매산은 세가지가 없다고 한다..  무학대사가 이곳 황매산에서 수도를 할때 그의 어머니가 무학대사를

보기위해 황매산을 자주 찾아왔다고한다... 그럴때마다 뱀에 놀라 넘어지고 칡넝쿨에 걸려 넘어지고

땅가시에 긁혀서 상처가 난 발을 본 무학대사는 100일 기도를 드려 뱀, 칡넝쿨, 땅가시.. 이렇게 세가지를

모두없앴다고 한다.. 그래서 황매산은 세가지가 없다하여 삼문의 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봄이면 산전체를 철쪽으로 뒤덮힌다..  가지만 남아있는 철쭉군락지는 분홍색 꽃이 피어있는 상상만으로

행복해진다.. 봄에 꼭 한번 와보리라 마음먹어본다..  황매산은 1,113미터 높이로 산청과 합천을 경계로 있으며

봄에는 철쭉군락지가 바로 보이는 산청에서 가을에는 억새가 있는 합천에서 봐야 그 매력을 느낄수 있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돌아본 황매산이다.. 그래서 황매산의 매력을 느껴보지 못했다..

나중에 또 오게된다면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계단을 올라 정상까지 숲길을 따라 모산재까지

구석구석 하나도 빠짐없이 휩쓸고 다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