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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노란융단을 깔아놓은듯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거창 의동마을..

 

 

 

 

노란융단을 깔아놓은듯 은행나무길이 아름다운 거창 의동마을.. (여행일자 2015년 10월18일)

 

 

올 가을시즌은 유난히 힘이 들었다.. 버스를 대행해주는 랜드사에 치이고 일해주겠다던 가이드가 빵구내고

기사가 제멋대로 행동해서 가이드하고 말다툼이 있었고.. 덕분에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으로 몸무게만 늘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나면 공허함과 함께 좀 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를 연례행사처럼 생각하지만

시즌때만 되면 같은 일을 되풀이 하는걸보면 나도 어쩔수가 없는 모양이다..  생각보다 일찍 끝나버린

 가을성수기를 뒤로한채 이제는 겨울상품과 연말 해돋이 상품구상으로 딱딱해져버린 머리를 굴리느라

지끈거리는 머리를 감싸고 이짓도 올해도 끝이다 끝.. 이라는 말만 하루에도 몇번씩 되풀이 하고있다..

 

 

 

 

 

 

 

 

 

 

 

 

 

조금 한가해지니 여행책을 쓴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이유로 그동안 묵혀두었던 여행지를 꺼내

하나둘씩 기록하면서 몸무게 늘리는건 이제 그만하고 블로그를 살찌워야겠다.. 그동안 블로그를

너무 게을리했다..   거창 의동마을을 다녀온지도 3년이 다 되었나보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조금은 아쉽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완전 노란색보다는 약간의 초록색을 띠고있는 은행나무도

조금은 운치가 있구나 생각이 든다..   은행나무가 심어진 길은 그렇게 길지는 않았다..

천천히 느린걸음으로 걸어도 10분이면 끝에서 끝까지 다녀올수 있는 거리지만 은행나무가

터널을 이뤄 걷는동안은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가 있다..

 

 

 

 

 

 

 

 

 

 

 

 

 

 

스레트지붕으로 떨어져있는 은행나무잎은 운치를 더해가고 가을 깊숙이 파고들어오는

햇빛은 노란색을 더 샛노랗게 만들고 있다.. 당장이라도 지붕위에 올라가 눕고싶은 마음이다..

거창군 학리 의동마을 은행나무는 2011년 제1회 거창관광 전국사진 공모전을 통해서

알려진곳으로 가을이면 은행나무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조금 빨리 찾아간것도 있었고 평일이라 그런것도 있었고 사람들이 없어서 더 걷기 좋았던길

오랫동안 때묻지 말고 지금의 상태로 남아줬으면 좋겠는데.. 내 욕심일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