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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가을날 낮 햇빛이 아름다웠던 거창 용암정..

 

 

 

 

가을날 낮 햇빛이 아름다웠던 거창 용암정.. (여행일자 2015년 10월26일)

 

가을날 낮 햇빛이 아름다운 10월 용암정을 다녀왔다.. 2015년에 다녀왔으니 3년째 접어들지만

그날의 햇빛은 오랜시간이 지났어도 잊혀지지 않고 고스란히 생각난다..  햇빛이 고운날이면

용암정에서 바라봤던 햇빛이 그립기도 했었고 단풍이 아름다운날이면 한번 더 가고싶었던

곳이기도 했다.. 그렇게 강렬했던 첫인상은 바쁘다는 이유로 좀처럼 나서질 못했고 이번 가을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한번 다녀오고싶다.. 그때도 햇빛이 좋았으면 좋겠다..

 

 

 

 

 

 

 

 

 

 

 

 

 

거창 수승대를 빠져나와 월성계곡으로 향하던중 우연히 마주친 가을 풍경과 함께 용암정을 만났다..

월성계곡을 따라 단풍이 남아있는 나무들 사이로 빠르게 겨울이 찾아온듯 바람이 불때마다 낙엽은

부는 바람을 이겨내지 못해 우수수 떨어졌던 풍경이 아쉬움만 더했던 곳이다.. 거창 제1경에 속해있는

용암정은 순조1년 1801년에 용암이라는 호를 가진 임석형이 위천 강변 너럭바위위에 지은 정자로

건물은 정면3칸, 측면2칸의 선이 아름다운 팔작지붕을 하고있다.. 통나무를 잘라 아무렇게나 만들었지만

운치있는 계단이 인상깊다.. 용암정옆으로 흐르는 위천과 주변 경관이 가을이라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옛날 용 두마리가 살면서 그중 한마리는 하늘로 올라가고 한마리는 사람들의 눈에 띠어 하늘로

승천하지 못하고 용폭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을 지니고 있는곳이다..  영호남지역의 선비들이

시문을 논하고 묵객들이 그림을 그렸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석형은 말년을 용암정에서 생활했으며

잔나비와 청학을 상징하고 있는 용암정이 있는 원학동은 신선의 세계라고도 한다..

 

 

 

 

 

 

 

 

 

 

하얀색을 띤 암반 위로는 강이 흐르고 속까지 다 보일정도로 물맑기가 다른곳하곤 비교를 못하겠다..

여름철 암반위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아름다운 경치에 편안함에 세상 부러울것이 없겠다 싶다..

가을이면 다시 바빠지고 정신이 없겠지만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꼭 한번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