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단풍이 곱게 물든 숨어있는 보물같은 명소 거창 용원정과 쌀다리..

 

 

 

 

단풍이 곱게 물든 숨어있는 보물같은 명소 거창 용원정과 쌀다리.. (여행일자 2015년 10월28일)

 

가을이되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가을시즌도 어느정도 끝나갈 무렵.. 3일휴가를 내고 다녀왔던 경상도 중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에 가을색 물이 들어 아름다운 곳 거창은 가을이면 한번 더 가고싶은곳중에 한곳이다..

평소 일이없날이면 늦잠과 빈둥거림으로 하루를 보냈을텐데 여행을 떠나오면 잠자는 시간까지 아까워

일찍 서두르게 된다.. 거창여행때도 그랬던거같다.. 10월말이라 바람도 차갑게 느껴지지만 차안으로 비치는

햇살은 따뜻해서 오히러 더 좋았던것으로 기억이 난다..  공기가 맑아서 더 그랬던거 같다..

 

 

 

 

 

 

 

 

 

 

 

 

 

 

호적한 산길을 운전하고 오는동안 그 풍경에 반해 옆을 볼 겨를이 없었다.. 그렇게 얼마큼을 왔을까..

오른쪽으로 작은 정자가 보이면서 단풍이 물어가는 큰 나무가 있었고 바로 옆으로는 계곡이 있었다..

자칫 잘못다가 아름다운 정자 용원정을 놓칠뻔 했다.. 그리고 용원정앞에 놓여진 쌀다리도..

용원정은 구화 오수선생을 기려 세운정자이며 하늘을 올라갈듯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팔작지붕이다..

정자 천정에는 선명한 용의모습과 빛바랜 단청이 세월을 이야기를 한다.. 고풍스럽고 멋지다..

 

 

 

 

 

 

 

 

 

 

 

 

 

 

용원정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그위로는 쌀다리가 놓여져있다.. 예전 다리가 없을때는 진주에서 함양으로

오가는길에 다리가 없어서 보부상이든 선비든 누구나 할꺼없이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  1758년에

오성재, 오성화 두형제가 쌀 1천석을 내주고 다리를 놓게 했는데 그후 쌀다리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가을에 단풍이 아름다운데 봄이면 또 벚꽃이 피어 사진찍기 좋은곳으로 거창의 숨은보물이다..

있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베푸는 마음..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인거같다..

용원정과 쌀다리를 건너면서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좀더 일찍 갔으면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을 더 많이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경치에 취해

한동안 머물다보니 갈길이 또 바빠지겠지만 그래도 우연찮게 찾은 곳이라 기억에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