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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육지속 섬마을 예천 회룡포마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육지속 섬마을 예천 회룡포마을... (여행일자 2015년 2월4일)

 

햇빛이 따뜻하다고 해도 봄은 아직 이르고 찬바람에 옷길을 여밀게 하는 2월에 회룡포를 찾았다

얼마전에 다녀온 예천여행때 회룡포는 다녀온곳이라 여행코스에서 뺐지만 녹음이 짙은 여름 회룡포가

갑자기 궁금해지니 나중 여행때 잠깐 돌아가더라도 예천에 들러서 회룡포를 다시 찾을듯 싶다..

이렇듯 행은 어쩔땐 갈팡질팡 분간을 잡기 힘들때가 많다..  흡사 영주의 무섬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을

닮아있는 예천 회룡포 마을은 여행자 100명이 우리나라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추천했다고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곳이라 하니 예천에 대한 기대치는 최고였다..

 

 

 

 

 

 

 

 

 

 

지금이야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여행지에 대한 소개보다는 오락을 위주로 변해버렸지만

예전엔 1박2일을 보는 맛으로 일요일을 기다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 예전에 1박2일팀이 다녀 갔었고

감성을 뒤흔들었던 KBS드라마 가을동화도 이곳 회룡포에서 촬영을 했었던 모양이다.. 익히 이야기로만

들었던 회룡포를 찾았던 날은 2월의 찬바람이 모질게도 세차게 불어서 볼이 팅팅 부었던 기억이 난다

강주변을 따라 산책할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어 걷기 좋았고 마을입구에 들어서면 몇가지 체험도 할수있고

잠도 잘수있는 숙박시설도 있었던거 같다.. 뚜럿하게 생각나는건 나중에 또 찾게된다면 이곳에서

하룻밤을 꼭 자자고 약속했던 기억이 난다..  봄이면 벚꽃도 피었을테고 지금 여름이면 논에 심어놓은

벼들이 초록색으로 변해 한층 더 싱그러울 회룡포를 상상해 본다..

 

 

 

 

 

 

 

 

 

 

 

 

 

영주의 무섬마을의 다리는 한뼘도 채 안되는 나무다리로 되어있다면 예천은 그나마 넓어서 다행이다

무섬마을에서 아슬아슬 건넜던 외나무 다리였다면 멋진 풍경은 고사하고라도 건널수 없다고

뻐팅기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회룡포 마을을 잇는 다리 이름을 뿅뽕 다리라고 했다...

기존 놓여있던 노후된 외나무 다리 대신 1997년 예천군에서 강관과 철발판을 이용해서 다리를

놓았고 그 후 마을주민들이 이다리를 이용하면서 발판구멍에 물이 퐁퐁 솟는다고해서 퐁퐁다리라 불렀으나

98년도 신문및 방송에서 뿅뿅으로 잘못 보도되서 지금은 뿅뿅다리가 되었다고 한다..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처럼 물을 휘감아 돌아 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회보다 물이 더 돌아간다고했다...  하회마을이 버선발이면 회룡포는 호박에 비유한다고 했다

높이 190미터의 비룡산을 다시 350도 되돌아서 흘러나가는 일명 육지속이 섬이라고 하는데 물은 맑았고

반짝 빛나는 백사장의 모래를 한웅큼 쥐면 손가락 사이로 솔솔솔 바로 빠져 나갈정도로 곱다.. 

마을에는 9가구 정도 살고 있다고 하는데 모두 경주 김가가 라고 했다.. 예전 풍양면 사막마을에

살다가 피난와서 이곳 회룡포 마을에서 자리잡아서 지금까지 살고 있고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작은 카페가 나오고 마을에는 다양한 체험학습도 할수 있다고 한다..

 

 

 

 

 

 

 

 

 

 

겨울에 걸었던 강변올레길.. 지금쯤이면 풀도 무성하게 자랐을테고 썰렁하기만했던 논두렁과

밭에는 싱싱한 농작물이 무럭 커가고 있겠지..  길을 걷다보면 앉아서 쉴수있는 정자도 놓여져있었고

강을 볼수있도록 의자도 몇개 있었던걸로 기억된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선명하게 생각나는

그날의 기억들... 잊으러 해도 더 생생하게 기억되는건 왜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