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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기차가 정차하는 아주 작은 간이역 예천 용궁역..

 

 

 

 

 

기차가 정차하는 정겨운 간이역 용궁역.. (여행일자 2015년 7월 6일)

 

바빠지기전 짜투리 시간날때마다 부랴부랴 다녀야 했었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여행지는 예천이다..

예천은 초봄에 회룡포를 다녀왔었고 작은 고장이기에 움직이기가 더 쉬울줄 알았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다

이곳 저곳 다니는것도 녹녹치가 않았던 예천.. 세상에 쉬운곳이 한군데도 없는거 같다..

 

 

 

 

 

 

 

 

 

 

예천에 갈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그중 가장 궁금했던 곳은 용궁역이였는데 예전 사진으로

봐 왔던 용궁역하곤 많이 변했다는걸 도착하고 알았다... 간이역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없어졌다고 해야하나..

집으로 올때 사무실 직원들하고 엄마를 위해 토끼간 빵을 사오긴 했지만 역사를 온통 저렇게 해야만 했는지

찹찹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예천 용궁면은 낙동강의 내성천과 금천이 서쪽과 남쪽으로 흘러

용왕님의 땅.. 이라 불리우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그곳에 용궁역이라는 간이역이 있었다..

토끼와 거북이 토끼간을 먹어야만 병을 낫는다는 용왕 이야기 나왔던 동화책 별주부전이 생각난다...

부산으로 가는 기차와 영주로 가는 기차가 하루에 4번 정차를 하고 있었고 70년대만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 용궁역을 찾아서 꽤나 북적이고 번화가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나마 10명 

1안팍이라고 했다...  용궁역에는 승무원도 없고 승무원 무배치역 이지만 빼먹지않고 정차를 한다..

 

 

 

 

 

 

 

 

 

 

 

 

 

20여분 용궁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멀리서 기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했다

기차가 올려나 하고 잠깐 돌아보는 순간 기차가 용궁역으로 들어오는걸 용케도 맞이했다.. 운이 좋았다..

이렇게 작은 역에 기차가 정차를 하겠어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기차는 잠깐 정차를 하곤 손님을 태우고

부리나케 사라졌다...  여행사를 다니다 보니 이제는 기차 소리도 감으로 알수가 있다  아주 가끔이지만..

잠깐이지만 운좋게 용궁역에 정차한 기차 사진도 담을수 있어서 내심 기분이 좋다...

 

 

 

 

 

 

 

 

 

 

용궁역에서 팔던 토끼간 빵은 속에 몇알 안되지만 통팥이 들어가 있어서 달콤한게 맛이 좋았고

예전 1박2일에도 다녀갔던 용궁역앞에 순대국집 순대는 특이하게 곱창 순대였다... 어딜 여행하다보면

혼자서 밥먹기가 가끔씩은 애매할때가 있는데 이날은 용기를 내서 순대를 먹어보고 사진에도 담아봤다..

혼자서 김밥만 사서 먹으면서 다녔던 예전하고 비하면 다년간에 혼자 다녔던 여행 경험도 경험이지만

아무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뻔뻔스러워 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