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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천년의 달빛이 스며드는 신비의 숲속 안덕계곡..

 

 

 

 

천년의 달빛이 스며드는 신비의 숲속 안덕계곡.. (여행일자 2014년 11월 17일)

 

드라마로도 호기심이 있었지만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곳이라 해서 더 가보고 싶었던곳이 제주도 안덕계곡이다

구가의 서라는 제목만으로도 신비로움이 가득했던 드라마 촬영지가 제주도 안덕계곡이였다니 호기심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았나 싶다.. 시간도 없으면서 안덕계곡을 여행코스로 밀어놓고는 가을로 접어드는 선선한 날씨에

바람까지 좋았던날  안덕계곡을 걸었다.. 전국 어디에도 사람들의 손길 발길이 닿지 않은곳은 없는모양이다..

가는곳마다 알려진곳은 많기 마련인데 왜 남들이 찾아가지 않은곳만 호기심이 발동하는지

그렇다고 부지런히 움직이거나 돌아다니지도 않으면서 말이다.. 안덕계곡의 첫 느낌이 그러했다

태초의 신비로운 곳이라 사람들이 없는곳을 자유롭게 걸으며 사진을 찍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드문드문 모여드는 사람들때문에 과한 욕심을 부렸구나 하고 생각하고 모른걸 체념해야 했다..

 

 

 

 

 

 

 

감산천 창고천 창천계곡이라고도 부른다고 했다..  천연기념물 182-6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천연보호구역중

제6호 구역이란다...  돌오름 북동쪽에서 발원해 안덕면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창고천의 하루에 형성된 계곡이며

제주도 특유의 계곡미를 보이는 골짜기가 깊게 침식된 유년기곡이라고 했다.. 상록활엽수림을 비롯해서

3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안덕계곡은 다녀온 사람들의 말처럼 아직은 때묻지 않은 계곡임에 틀림없었다..

제주도는 계곡의 돌맹이도 제주도 스럽다고 해야하나.. 계곡 깊숙이 널려있는 돌맹이도 제주도 인걸 알겠다..

비가 오지않았던 모양이다.. 돌맹이 마다 이끼가 잔뜩 껴있는걸 느끼겠다.. 미끄러질까바 조심스럽다  

비가 한바탕 내렸다 그치면 얼마나 멋진곳일까를 상상케한다..

 

 

 

 

 

 

 

 

 

 

 

 

 

태초 7일동안은 안개가 끼고 하늘과 땅이 진동하며 태산이 솟아날때 암벽사이로 물이 흘려 계곡을 이루며

치안치덕이라 하여 안덕계곡이란 이름이 유래했다는 전설이 있고 김정희나 정온 등 선비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다고한다

제주도로 유배된 추사 김정희도 이곳에서 오래도록 머물러 있기를 좋아했었고 제주도의 무릉도원이라고 부를만큼

기암절벽과 바위들은 그 명성대로 신비로움으로 두리번 거리게 만들고도 남을만했다..

잔잔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마른잎들은 계곡물에 빠져 작은 파문을 일으키고 그 소리마저도 들릴정도로

고용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간간이 들려오는 사람들의 소곤거리는 소리와 발자국소리 그리고

나무사이로 스치는 소리만 들려올뿐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