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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제주도

풍량으로 우도에 갇혀도 모든걸 해결하는 있는 우도포스타랜드..

 

 

 

우도에 갇힌다해도 모든걸 한꺼번에 해결할수있는 우도포스타랜드

여행일자 2013년 7월6일 그섬에서 한달만 살고싶은 제주도 여행..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가을을 느끼겠다... 하늘은 벌써 부터 높아 있는거같고

한낮 쏟아지는 햇빛은 뜨겁다 못해 따갑다 그 따가움이 싫지만은 않은 가을햇빛이라 더 좋다

오늘아침에는 모처럼 게으른 늦잠도 자보고 책상앞에 앉아 있으며 커피한잔에 그동안 잊고

지냈던 편안함이 느껴본다... 이런 느낌 이런 분위기 참 오랜만이다..

다시 충전을 하고 또 열심히 신나게 달려봐야지....

 

 

 

제주도중에서도 우도는 언제 가도 참 좋은곳... 하지만 자칫잘못하면 풍량으로 인해 우도에

갇혀버릴수도 있다는걸 생각을 하고 우도에 들어가야한다.... 모처럼 시간을 내서 제주도 우도에

들어가서는 하루꼬박 우도에 갇힌채 아무도 없는 우도에서 전세라도 낸듯 실컷 놀다온적이 있었다..

간간이 사람들도 보였지만 10명도 채 되지 않아서 인지 음식점들도 모두 문을 닫아버렸고

예전 공포영화에서 본듯한 풍경을 만들고 있었지만 그것또한 추억거리라 생각해서인지 더 좋았다

로또만 당첨되면 섬을 하나 사버려야지.. 하고 입버릇처럼 말하곤했는데 현실로는 불가능한 일들이

우도에서는 하루정도는 가능케 해준다... 까짓꺼 오늘 우도는 내가 주인이야..

5년전에 갔었던 우도하고 그리고 요즘 찾은 우도는 많이 변해있었다... 5년전 친구랑 갔을때만해도

음식점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었고 하룻밤 잠을 자는건 생각지도 못할정도로 숙박시설도 빈약했었는데

지금 우도는 곳곳에 우후죽순처럼 식당이며 숙박시설이 넘쳐나는대신 녹녹한 분위기는 점점 없어졌다

하지만 우도는 언제가도 좋은곳이니 방문때마다 좋았던게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는거같다..

 

우도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건 산호해수욕장인 서빈백사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좋은곳에

자리잡고 있는 산호풍경은 지금도 그때먹었던 짬뽕이 생각날때마다 찾아가는 곳이다...

큼직하게 썰어져 나오는 전복이나 감칠맛나는 짬뽕국물은 어디서든 찾아보기 힘든 비쥬얼이다..

난 그맛이 또 생각나 제주도 여행때 우도를 찾아갔고 풍량으로 인해 우도에 갇혀버렸다..

 

 

 

 

우도에 도착하자마자 우도포스타랜드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우도를 한바퀴 돌면서 우도의 구석구석 감상했다

보트를 타는동안 파도가 조금 높구나 하고 생각을 했지만 그 파도로 인해 우도에 갇힐줄을

아무도 모른채 파도에 따라 몸을 맡기며 소리를 질려대기에 정신이 없었다..  우도에서 모터보트를 타면

우도 8경을 감상할수있는데 우도의 또다른 이면을 보는것같이 마음까지 설레이게 한다...

신나게 모트보트를 타고 지금은 우도에서 모르는 간첩이라고 할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어있는

우도 포스타랜드 사장님이 정말 오랜만에 왔다고 자주오라고 우리를 위해 특별히 숙소까지 제공해주셨는데

2년전만 해도 우도땅콩아이스크림과 한라봉 아이스크림 그리고 서빈백사앞에 있는 산호풍경이라는

중국집만 운영하고 계셨는데 이제는 우도포스타랜드까지 운영하고 있으니 그동안에 이야기는 안해도

고생한 시간들과 열정이 어느정도였는지 굳이 묻지않아도 알 정도였으며 지금은  우도에서는 다들

부러워할정도로 제품이나 음식에 아이디어를 넣고 있다고하는데 우리는 포스타랜드 사장님을

우도의 에디슨....이라는 아주 근사한 별명을 붙혀줬다...

 

 

 

 

 

 

 

 

검멀레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우도포스타숙소는 제주도 앞바다가 헌히 보이는 전망좋은곳에 위치해있었다

펜션처럼 지어진 집으로 숙소를 정하고 포스타랜드를 구경하는데 시설이 남다른 게스트하우스도 운영하고 있었다

우린 이곳에서 하룻밤만 자기로 했는데 풍량으로 인해 우도에 갇히는 바람에 이틀동안 신세를 져야만했다..

우도에 갇혔어도 즐길건 즐기는 우리들... 마지막밤에는 앞마당에 준비해놓은 의자에 앉아 도란도란

시간가는줄 모른채 그렇게 밤을 세워 이야기를 했었다... 그때 불어왔던 습한 바닷바람은 지금도 생각난다.

 

 

 

 

 

 

 

오랜만에 찾아왔다고 우도의 첫날밤은 돌돔을 직접 잡아다가 맛있는회와 매운탕을 끓여주셨고

짬뽕먹고 싶다는 말에 부랴부랴 전복이 가득 들어간 짬뽕도 만들어주신다.. 예전에는 밀가루로 반죽해서

면발을 뽑았는데 지금은 우도에서 유명한 톳을 넣어서 반죽하고 그걸로 짬뽕과 자장면을 만든다고했다..

밀가루보다 맛이 말로 표현할수 없는 오묘한 맛 그리고  짬뽕국물맛도 여전했다...

우도에 갇히는동안에도 메뉴에도 없는 국수도 삶아주시고 이것저것 배터지게 먹었던같다..

 

 

 

그리고 지금에 우도포스타랜드를 있게해준 한라봉 아이스크림과 땅콩아이스크림을 크게 한컵 주셨다..

예전 짬뽕을 먹고 입가심으로 한번 먹어보고 반해버린 아이스크림..... 나를 위해서 특별히 큰컵에...^^

지금은 여기저기 우도에서 팔고있지만 아이스크림의 시작은 포스타랜드 사장님이였다고한다..

맛이 전해지면서 이걸 먹기위해 서있는 줄이 끝을 몰랐다고 하던데 그래서 옛기억을 더듬으로

아이스크림을 직접 뽑아 주셨다.... 아마도 감회가 새로웠을거같다...

 

 

 

 

 

 

 

우도에 갇혔기에 더 추억거리가 많이 생겼던 우도.. 우도의 마지막밤에는 서빈백사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쉬움을 달래줬던거같다... 언제든지 시간나면 놀러오라던 포스타랜드사장님 남달랐던

포스만큼이나 정도 넘쳐난다.... 아름다운 섬 우도 그섬에 또 갇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