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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자동차로는 갈수없는 계곡을 협곡열차타고 아슬아슬 신나게..

 

 

자동차로는 갈수없는 계곡을 협곡열차타고 아슬아슬 신나게..

 

여행일자 2013년 05월11일 스릴넘치는 협곡열차타고 떠났던 여행..

새로운곳에서의 적응... 몇달이 걸릴까... 그동안에 다녔던 도로공사현장

사무실을 그만두고 여행사로 출근을 하면서 평소에 알고 지냈던 동생들이라

어색하거나 낯설건 없지만 사무실에서의 첫대면은 느낌이 사뭇다르다..

적응기간을 길게는 6개월.. 짧게는 3개월을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더 긴

긴 적응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예전 집에서 8분거리였던 사무실과는

비교가 되지않은 출근시간.. 난 북적대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잠시

잠깐 잠을 청하고 있을것이고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면서 지루한 출근시간을

어떻게 해서든지 모면할러고 무던히도 노력할지도 모르겠다..

 

 

2013년 부산울산경남의 해를 맞이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영되는 침대가 있는 기차가 있는가하면

O-트레인기차는 영어의 onE 하나라는 뜻으로 강원도 충청도 경부 3도를 하나로 이으며 중부내륙을

여행을 할수있는 기차가 있는데  관광기차들을 일일이 헤아릴수가 없을정도로 많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다보니 다른사람들보다 일찍 새로운 여행지를 찾거나 새로운기차를 먼저

탈수있는 행운이 주어지는데 평소에 타고 싶었던 협곡열차를 이번에 타게 되었는데

구불구불 계곡을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기차는 뒤늦게 봄이오는 강원도의 계곡을

구석구석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멋진곳이 있었다니.... 보면볼수록 아름답다..

 

 

 

 

 

좁은협곡사이로 달리면서 밑으로는 절벽이 위로는 우뚝솟아있는 바위들이 예전의 모습 그대로..

기차를 타면서 오감을 느낄수있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는 철암을 시작으로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인 승부역

그리고 양천역과 분천역을 도착지로 운행되고 있는데 달리는 속도가 40키로를 넘지 않는다고한다..

 

올해 첫 3월17일에 개통식을 한 협곡열차를 다른말로 아기백호열차라고 하는데 고객들이 백두대간 협곡을

누비며 재롱을 부리는 아기백호를 닮았다해서 아기백호열차라는 애칭을 붙혀줬다고한다..

기차 앞모습을 보면 백호무늬가 그려져있는데 그모습이 백호를 닮아있기도 했다..

협곡열차를 다른말로 V-트레인이라고 하는데 V는 VALLY라는 계곡의 약자이며 열차가 아니면

갈수없는곳 자동차도 못가는곳을 잘도 달린다.. 국내최초로 개방형 관광열차이며 뻥뚫린 창문들이

시원함과 진분홍색으로 단장한 기차는 기차라기 보다는 카페를 연상시킬정도로 운치있다.

 

 

 

 

 

 

 

 

겨울이면 페치카에서 나오는 따뜻한 온기를 느끼면 되고 더운 여름에는 선풍기와 창문을 열어

자연바람을 느끼면 된다... 객차가 3개가 있는데 2호차에는 음료와 간식을 팔고있으니 커피한잔

마시면서 창밖구경에 이만한 데이트코스도없는듯 싶다... 그리고 또하나의 비밀스런 곳이 있는데

객차 3호차에는 터널속으로 들어가면 지붕에 붙혀져있는 야광스티커가 빛을 발해 마치

우주를 날아가는 은하철도999가 된듯 환상적이다..  함께온 일행은 연인들한테 주어지는 키스타임이라고

연인들은 좋겠다.. 하고 연신 부러워 하기도 했는데 옆에온 부인이랑 하면될걸..^^

 

 

 

 

 

 

 

 

 

계곡에 흐르는 물들과 산위에 솟아있는 기암절벽과 바위들은 달리는 기차에서만 보기에는 아깝다..

이제 봄을 알리는듯 피어있는 꽃들은 올해처럼 추웠던 겨울에도 단단하게 견뎌내 꽃을 피운다..

 

하늘도 세평 땅도 세평인 승부역에선 약 10분간 정차를 한다... 겨울에 찾았던 승부역도 이제는

봄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곳곳에 피어있는 빨간 철쭉은 매섭던 겨울 승부역에도 봄이 올까... 하는 의문을

말끔히 해결해준다... 봄이면 더 멋진곳은 승부역이였다... 승부역 산속에 서있는 백두대간 열차는

초록색과 분홍색이 어울려져 꽃이 피어있는듯 했다...

 

 

 

 

 

역주변으로 꽃들이 만발해 있는 분천역을 끝으로 1시간10분동안의 열차여행을 끝내고 협곡을 따라

달려왔던 시간들을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멋진곳이 있는줄 몰랐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한다.. 보면볼수록 돌아보면 돌아볼수록 참으로 아름다운 우리나라다..

하늘은 파랗고 산은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었던 백두대간길... 가을이면 또 멋진 모습을 기대해본다..

 

 

 

 

오늘도 아슬아슬 협곡을 따라 신나게 달리고 있을 협곡열차.. 새로운 낭만과 추억을 가득 심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