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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영차 영차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강촌서 레일바이크타기..

 

 

 

영차 영차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강촌에서 레일바이크타기..

 

여행일자 2013년 4월27일 날씨좋았던 남이섬 당일 여행..

새벽공기가 좁은 창문사이로 들어온다.. 나쁘지 않아 창문을 조금더 열어본다

아직은 차가운 새벽공기는 따뜻한 방안공기를 싸늘하게 만들어놓지만 싫지 않다

5월이 시작되더니 어느새 3일을 훌쩍 보내버리고 나니 나이가 들수록

하루의 시간은 일년의 시간과 맞먹는다는말이 실감 날정도로 겉잡을수 없다

아깝고 소중한 내 시간들.. 아쉽거나 서운하거나 속상한건 잠시접어두고

좋은일만 생각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알차게 써야겠다...

무소구행...  갖고자 하는게 많으면 고민스럽고 혼란스럽지만

갖고자하는걸 조금씩 포기하면 마음도 편안해 진다는 뜻이 담긴 말이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무소구행..의 말을 실천하면서 생활해 봐야겠다..

 

지난주는 토요일하고 일요일.. 연이틀동안 북한강을끼고 강촌에서 레일바이크를 탔다..

올해만해도 서너번을 다녀오고 레일바이크를 탔지만 앞다퉈 피어나는 진달래와 개나리는

쉽게 질리는 나에게 자주오라고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반겨준다.. 꽁꽁 얼어버린 겨울에는

풀이라도 제대로 올라올까 했는데 어느새 잔디가 돋아나고 나무에는 초록물이 올라와 있었다..

북한강과 남한강을 유독좋아하는 지인은 탁 뜨인 강줄기따라 드라이브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는데 강줄기 따라 달릴때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 생각날꺼같다..^^

 

낭만과 추억이 가득했던 강촌역.. 이제는 기차가 지나지 않은 역이 되어버렸지만 이곳에

또다른 낭만과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레일바이크를 설치를 해놓고 관광객을 맞고 있었는데 예약을

하지 않으면 타지 못할정도로 꽤나 인기가 높다... 예전 덜컹거리는 기차를 타고 많이도 왔었는데

지금은 새로운 역사가 지어지고 전철과 기차가 수시로 정차를 하고 있어서 좀더 편해져 있지만

젊은시절 코펠에 버너를 들고 찾아왔었던 그시절의 운치는 없어진듯해서 많이 아쉽다..

다릿발 길에 늘어선 강가에서 호일에 고등어를 싸서 번개탄에 고갈비를 만들어 막걸리는 마셨던

그때 그시절... 난 이곳 강촌에만 오면 수많은 추억들이 아스라이 스쳐지나는걸 느끼겠다..

 

 

 

강촌에서 김유정역까지는 편도8키로가 된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이십정도 시간을 보내고나면

가는 시간만 해도 꼬박 1시간 30분정도... 앞에서 페달을 밟지 못하고 지체를 하다보면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시원한 강바람을 타고 페달을 밟다보면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고 오히러 운동이 될듯하다

헬스장에서 자전거타기하라고하면 삼십분도 못할텐데.. 이곳에선 다들 열심히 밟아댄다..

레일바이크는 4인승과 2인승으로 구분되어있는데 2인승은 25,000원... 4인승은 35,000이며 사전에

예약을 하지않으면 간혹 매진이 되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할수있으니 예약은 필수이다..

 

 

 

 

 

 

 

유유히 흐르고있는 북한강변으로 하얗게 벚꽃이 막 시작되고 있었고 산에는 산벚꽃들이 피어

하얀 눈이 내린듯 멋지다.... 강바람을 맞아가면서 레일바이크를 타고 있으니 세상을 다 얻은듯 마음이

편안해 진다... 함께 온 지인은 옆에서 좋아.. 정말 좋아...^^ 하면서 행복해하고 나도 덩달아

즐겁고 신난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편안함인지.. 가끔 이렇게 편안하게 보내는것도 나에게

할수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는걸 잊지 말아야겠다.... 그동안 고생한 바라미 맘껏 즐겨라...

콧속으로 몸속으로 따뜻하고 신선한 북한강 바람이 마구마구 들어오는걸 느끼겠다..

 

 

 

 

 

정착역인 김유정역에 내리면 커다랗게 세워진 책들... 김유정작품을 비롯하여 유명한 작가들의 책을

세워서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는데 김유정역주변으로 김유정문학촌이 있으니 시간이되면 방문해서

김유정의 일대기와 그의 작품을 보면 일석이조... 김유정에서 강촌까지는 써틀버스가 수시로 다니고 있으니

강촌에 차를 주차를 했을경우는 써틀버스를 이용해서 강촌역까지 다시 돌아가면 된다..

 

가을이면 온통 단풍으로 물어있을 가을의 강촌이 자꾸 생각난다.... 그때는 한번 더 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