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문학을 느낄수 있었던곳 이문열의 고장 영양 두들마을..
여행일자 2012년 11월25일 빡빡했지만 즐거웠던 당일 영양여행..
하루종일 춥다 춥워.. 소리는 입에 달고 다니는거 같다..
삼한사온이라는 우리나라의 겨울날씨.. 이제는 없어진건가..
몇일동안 몰아치는 겨울 한파는 물러설 기색 없이 더 강해지는듯하다
추울수록 몸은 더 움츠려지고 꼼작도 하기 싫으니 빨리 따뜻한 봄이
왔으면 하고 성급한 바램을 가져보지만 석달이나 기다려야한다..
자칫 게을려질수있는 겨울..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차가운 겨울
기운이라도 얻으면 더 건강해질거 같기도 한대 귀찮아 진다..
회사 출근도 해야하는데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 돌돌 싸매고
앉아있으니 오늘도 지각을 피하기는 힘든 하루다..
당일로 조금 빡세게 다녀온 영양여행... 점심으로 장계향의 음식맛을 그대로 느낄수있는
음식디미방에서 푸짐하게 챙겨 먹고 소화도 시킬겸 디미방 바로 옆 두들 마을을 걷기로 했다..
두들마을은 장계향과 한국문학의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이문열 그리고 이병철까지
문학에 대해서는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사람들을 두루 배출해낸 문학의 고장이기도 하다
얼마전에 다녀온 조지훈의 생가였던 주실마을도 풍수학적으로 문필봉과 연적봉이 있었는데
이곳도 문필봉과 연적봉이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찾아보지 못하고 온게 조금은 아쉽다
이문열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소설은 젊은날의 초상과 우리들이 일그러진 영웅을 들수있다
예전 홍경인과 최민수가 출연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드라마로 시청했을때는
충격과 함께 신선함이 있었고 다소 성인스러운 제목의 추락하는것은 날개가 있다..는 영화로
만들어져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에 그의 문학과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 예전에는 그분의 소설은 이슈가 되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문학계의 거장 이문열이 이곳 두들마을에서 태어났다고 하니 맛고 문학을
한번에 느낄수 있는 그런 고장임에 틀림없었고 광산문학연구소에는 수시로
문학강연과 문학토론회를 개최하며 작가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한다..
조선 인조와 현종 시대의 학자인 석계 이시명선생의 고택인 석계고택을 중심으로
석계 이시명선생이 두들마을에 머물면서 초당을 지어 유생과 아들들을 가르쳤다는
석천서당과 조선중기 유학자인 주곡 이도공이 주남리에 건립하였던것을 후손들이 순조때
이곳으로 이건했다는 주곡고택은 곡식을 저장성을 중요시 한것을 알수있는 수장공간이
많았다고 한다... 유우당과 남악정 그리고 광록정도 이곳 두들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있는
고택들이며 항일 시인이였던 이병각의 집이였던 유우당은 사대부들이 예학사상과
엄격함 그리고 도덕성까지도 느낄수 있는 고택이라고 한다.. 천천히 걸으면서
두들마을을 느끼에는 다소 시간이 부족했지만 맛과 문학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이곳을 걸으면서 문학의 기운을 좀 얻어가면 하찮은 여행기라도 지금까지 써온
여행기보다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북카페인 두들 책사랑이라는곳.. 이곳은 이문열작가와 이곳 마을출신 문인들의 작품과
역사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료실과 휴게실을 조성해놓고 있으며 문학작품을
감상하고 차를 마실수있는 휴식공간이다... 항일 시인이였던 이병각과 시인이였던 이병철의
작품등 다양한 문학을 이곳 두들 책사랑에서 접할수 있다 한다..
조금은 무리였을 당일로 다녀온 경북 영양여행은 나에게 있어서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