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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빼놓으면 후회할 김시습이 머물렀던 곳 철원 매월대폭포..

 

 

김시습이 머물렀던 곳  빼놓으면 후회할 매월대폭포..

 

여행일자 2012년 10월7일 마음껏 가을을 느끼고 왔던 철원여행..

밤사이에 또 비가 내렸던 모양이다.. 출근길에 차 창문으로 물기가

맺혀있는게 겨울을 제촉하는 비인듯 싶어 더 스산한 느낌만 더해준다..

비가 내린뒤라  추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포근하고 상쾌한 아침이다

이제 10월도 얼마남지 않았는데 2012년 달력을 보니 딸랑 두장이

남아있다.... 생각의 차이라고 해야할까... 올해가 두달만 남았어.. 하고

생각하는것보다 올해가 아직도 두달이나 남았네.. 그동안에 하지못했던거

두달이면 충분하니 더 열심히 살아보자고 마음먹어본다...

오늘 아침 따뜻한 차한잔을 마실수있는 여유로움에 또 감사해본다..

 

답답한 마음에 폭포를 찾아 떠났던 철원여행.. 그리고 복계산 기슭에 위치한 매월대폭포..

매월대 폭포는 생육신의 한사람이였던 매월당 김시습과 아홉선비가 세조의 왕위찬탈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채 관직을 모두 버리고 산촌으로 은거하면서 이곳 매월대폭포서 지냈다한다

현재 근남면 잠곡1리 복계산 기슭에 위치한 매월대 폭포는 이름이 없었는데 김시습이

이곳에서 지냈다고해서 매월대폭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한다..

 

매월당 김시습은 조선 세종16년에 태어나 성종24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조선시대

초기의 천재기인으로서 22세에 나이에 사육신의 참화를 듣고 비관하여 세속을 버렸으며

스스로 광인을 자처하고 전국을 떠돌면서 걸식행인으로 삶을 살았다고하는데

아마 그의 흔적을 철원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도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해본다..

 

 

복계산 등산로를 따라 내 걸음으로 20여분을 올라가면 만날수있는 매월대폭포는

올라가는 등산로가 돌로 이어져있어서 조금은 불편할수 있지만 사람의 인적이 드문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다.. 바위에 선명하게 드러나 있는 초록빛 이끼도 얼마전까지만해도

입산통제구역이였던게 실감이 났는데 민통선 근처에 있어서 입산이 통제되었다고한다..

그래서 인지 아직까지 때묻지 않았고 아무렇게나 자라고 있는 나무들도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30여미터의 웅장한 매월대 폭포를 볼수있는데..

 

 

 

 

 

 

 

 

인적이 드문곳이라 돌맹이들마다 이끼가 그대로 남아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