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릿집 식당에 있어야했던 기막힌사연 비로전 사리탑..
여행일자 2012년 5월26일~27일 역사를 찾아 떠났던 경주여행..
경주만 한번 다녀오면 몇일동안은 머리속에 둥둥 떠다니는 신라의 역사와
잊고 해주지 못한 신라 이야기들로 머리속이 좀 엉켜있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나중에 또 가게되면 이말은 꼭 해줘야지.. 하고 기록은 해두지만
막상 사람들 앞에 서면 많은걸 이야기 해줘야 한다는 욕심때문에
머리속에 기억되어있는 이야기를 반도 꺼내지 못한채 경주를 떠나곤한다
그리곤 또 아쉬움에 후회를 하는 경주는 이야기를 해도 끝을 알수없는
네버엔딩스토리의 도시임에 분명하다...
작년에도 5번 넘게 경주를 다녀왔었고 올해만해도 벌써 두번째 방문
이였지만 무언가 손에 잡힐듯 잡히지않고 멀게만 느껴지는걸 보면
몇번은 더 경주를 다녀와야 할듯 싶다....
천년동안 신라의 수도 였던 서라벌 지금의 경주의 역사는 발길 닿는곳마다 눈길이 가는곳마다
신라의 은은한 멋을 알수 있고 길거리에 굴러다니는 돌맹이 하나라도 함부러 건들면 안된다는
문화해설자의 말처럼 떠도는 공기마저도 보물일거라는 착각을 하게된다..
다들 알다시피 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사를 비롯하여 경주라는 도시전체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에 도시전체가 보호를 받고있다한다..
하지만 여행을 하다보면 경주뿐만 아니라 임진왜란때나 6.25 한국전쟁때 그많은 문화재와
유적들이 약탈되거나 손실되는 일이 많았으니 오랜 역사만큼이나 문화재의 보호도 시급하겠다..
얼마전 아는 지인으로 부터 전해들은 불국사 비로전 사리탑의 웃지못한 황당한 사연을
전해 듣고 그 탑을 만나기위해 비로전을 찾아간적이 있었다..
보물 제61호로 지정된 불국사 사리탑은 1906년 일본인에 의해 약탈을 당해 도쿄의 요릿집
정원에서 무엇에 쓰였던 물건인지도 모른채 장식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저 흔한 돌로 만든 석물로 20여년을 이곳저곳으로 팔려 다니다가 세키노 라는 일본인
학자에 의해 사리탑으로 밝혀지면서 1933년에 불국사로 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20여년동안 타지에서 옮겨다니다가 부러지고 깨지는 수난을 겪은 곳이 많았다..
불국사 사리탑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하자면... 네모난 지대석에는 창 모양의 안상을 조각했으며
그 안에 꽃을 조각하였고 8각형의 하대석에 큼직한 연꽃 8잎을 구성하고 장고 모양의 중대석에는
구름문양을 조각하였다고 한다.. 상대석은 아랫면에 9잎의 연꽃을 조각하여 안에는 원형을
윗면에는 연밥을 조각하였고 원통형 탑신에는 불... 보살... 신장을 조각하였다 한다..
기와지붕을 본뜬 지붕돌 아랫면에는 연꽃을 조각하였는데 20여년동안 이곳 저곳을
다니다가 반정도가 깨져 버리는 수난을 당해야만 했다..
사리탑을 보면서 가꾸고 지키는것이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다보탑에는 석탑을 지키는 네마리의 사자상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한마리밖에 없다... 일제 침략기때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세마리가 사라졌다고하는데
잃어먹은 사자상도 모두 찾아서 제자리에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