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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벚꽃만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진해 경화역..

 

벚꽃만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진해 경화역..

 

여행일자 2012년 4월 8일 벚꽃 만개했던 진해 당일여행..

아침에 겨우 일어난거같다.. 연 이틀동안 제천단양으로 여행행사를

다녀왔더니 몸이 천근만근이다... 오늘까지 한번 더 하라고 했으면

욕을 바가지로하고 멱살까지 잡았을지도 모르겠다...

작년만해도 일주일 내내 새벽에 일어나 기차를 타고 여행행사를 하고

밤늦게 집에 들어가서 두어시간 자고 다시 새벽에 기차타러 나올때도

말짱했는데 시간과 날짜는 내 체력까지도 뺏어 가는 모양이다...

여튼 몸도 피곤 마음도 피곤하지만 청풍호를 따라 조금씩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을 어제 보고온 벚꽃들이 눈에 아른아른 거린다...

토요일에는 피어있지 않았던 꽃들이 일요일에 다시 갔더니 벌써

하얗게 피어있듯 꽃이든 사람이든 계절을 거슬릴수는 없는모양이다
조금 피곤하게 월요일을 시작하겠지만 그래도 기운내자...^^

 

진해 경화역에는 이젠 바람이 불때마다 벚꽃이 떨어져 꽃비가 내린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진해 경화역... 내이름과도 닮아있는 경화역은

아주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중에 한곳이였다.. 물론 벚꽃이 필때 였기에 그 시기를

놓쳐버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운좋게 경화역을 세번이나 다녀올수있는 행운을 얻었다..

 

 

진해 군항제를 할때 찾아갔던 경화역은 꽃도 피지 않았던 다시 겨울이 온듯

썰렁했었다.... 많이 실망을 했지만 좋은사람들이랑 함께 했던 진해였기에 그걸로 만족해 했다

기차길을 가운데로 두고 양옆에 심어져있는 벚나무들은 만개할때쯤이면 환상적이라고 하던데..

기차가 지나갈때마다 날리는 벚꽃은 태어나서 두번도 보기 힘들정도로 그 시기를

맞추기 힘들다고 다들 이야기를 하던데... 암튼 보지못한 아쉬움을 뒤로한채 진해를 떠나야했었다..

그리고 그 다음주에 다시 진해를 찾았다...

 


이제 겨우 오동통한 꽃망울만 있었던 벚꽃이 일주일이 지나고 찾아갔을때는 만개 했다..

여자의 분홍색 속치마를 보는듯한 화사한 벚꽃을 보고 있으니 군항제때 보지못한 아쉬움이

금방 사그라 든다....    아마 진해로 여행행사를 안왔으면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고 진해를

평생 원망했을지도 모르겠다..^^  

 

작년에 기차가 들어오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선로 가까이 간사람이 머리를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 그래서 노란색 안전줄을 쳐놓은듯한데 철길을 걷고 싶거나 멀리서오는

기차를 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있을수 있다.. 하지만 기차가 들어오면

좀 피해줬으면 하는 마음과 쪼그라드는 심장을 기차가 들어올때마다 느껴야만했다.

경화역에서 안전요원이 나와 통제를 했지만 통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

기차가 올때는 스스로가 한걸음 뒤로 물러서는 법을 배워야할듯하다..

 





지금은 추억으로 남아버린 경화역.. 지금쯤 이곳도 꽃잎이 떨어지고 있을지 모르겠다..

 

 

봄은 왜 사람을 게으르게 할까요...?   내가 게을러진건가..^^

꽃시즌이지만 작년보다 그렇게 바쁘지도 않은데

몸이 천근만근 더 피곤해지는게 만사가 다 귀찮네요..ㅎㅎㅎ

오전에 잠깐 일좀하고 블로그 이웃분들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안간지 너무 오래된듯...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