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벚꽃만발 로망스 다리로 유명한 진해 여좌천..

 

벚꽃 만발 로망스 다리로 유명한 진해 여좌천..

 

여행일자 2012년 4월7일 흰눈처럼 벚꽃이 피었던 진해여행..

피곤해 피곤해.. 라는 말을 입에 달고다니고  있을정도로 요즘엔 피곤하다..

그래도 여행을 떠날때쯤이면 언제 피곤해..라고 말했냐는듯이 생기가 돈다..

이런 나를 보면서 주변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넌 팔자야 팔자..^^

꽃시즌이 되니 프리가이드로 주말에만 일하고 있어서 4월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주말에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지만 갈때마다 변해있는 벚꽃을

볼때면 마냥 이쁘고 신기하기만 한대..사진을 찍다가 돌아서 있으면

꽃망울만 있었던 녀석들이 금새 꽃을 활짝 피우는거 보면 기특하다..

한시간에 한번씩 그곳을 돌아보면서 수시로 변해있는 벚꽃들을 관찰하면서

관찰일지를 써도 될 정도로 햇빛을 가득 머금고 속이 훤히 비추는

연분홍색 속치마를 입은듯 화사하게 다가온다..

 


4월1일 50회를 맞이했던 군항제때는 꽃이라곤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앙상한 가지만

보여주더니 일주일이 지나고 여행행사로 진해를 다시 방문했을때는 하얀눈이 내린듯

가지마다 하얗고 연분홍의 벚꽃이 피어 여행자를 반겨주고 있었다..

한껏 물이 오른 벚꽃은 오동통한 모습을 자랑이라도 했고
벚꽃나무 아래 있으면 톡톡 하면서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릴듯하다..

군항제때 벚꽃을 보지못해 그냥 집으로 가야했던 무니언니와 홍예는 아쉬운듯..

그래서 다시 진해로 내려와 지금쯤이면 여좌천을 걷거나 경화역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못말리는 사람들...ㅎㅎㅎ

 




생각한거처럼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로 여좌천에는 여행자들로 가득 가득하다..

밤새 기차를 타고 외도에 갔다가 진해로.. 빽빽한 일정에 모래가 굴러다니는듯 눈 아프고

졸립고 피곤했지만 여좌천에 피어있는 벚꽃으로 머리도 한결 맑아지는걸 느끼겠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드라마 로망스에 나왔던 로망스다리 여좌천이다..

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터라 로망스를 보지 않았기에 이곳으로 여행일정이

잡혀있어서 조금을 알아야겠기에 로망스에 대해 검색을 좀 해보긴 했다... ^^

김하늘과 김재원이 나왔던거같은데.. 스승과 제자의 풋풋한(?)한 사랑이야기

아마도 여좌천은 그래서 남녀들이 더 많이 찾는 명소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아.. 이런곳은 사랑하는 사람 팔짱을 끼고 걸어봐야하는데.....ㅡㅡ

진해 여좌천에는 유독 남녀커플이 많았고 혼자서 여좌천을 걸어야 했다..

물론 가족끼리 동성친구들끼리 온사람들도 많았지만 내눈에는 온통 커플들만

눈에 들어온다.... 차라리 눈을 감아버리자...ㅎㅎㅎㅎ
밤이면 알록달록한 조명이 들어와 낮보다 밤이 화려하다는걸 보여준다고한다..

조금더 있으면 바림이 불때마다 꽃비가 내리는듯 꽃잎이 떨어지겠지만

그 떨어지는 꽃잎마저도 환상적으로 다가올거같다... 그때 한번 더 갈수있을까..

 



지금도 벚꽃이 만발한 여좌천을 걷고 있는듯 그곳에 가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