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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문화생활해

사랑하는자 눈 먼다해도 사랑하고싶다 뮤지컬 천상지애..

 

사랑하는자 눈 먼다해도 올가을에는 사랑하고싶어 뮤지컬 천상지애..

 

가을의 시작인가.. 여기저기서 가을과겨울을 따뜻하게 보낼려면

여친을 만들어야 한다는둥 애인을 만들어야 한다는둥 하면서

가을이 채 오기도전에 겨울이 온것처럼  한마디씩 한다..

그리고 가을을 맞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공연소식...

예전에 가을에는 영화와 연극을 보면서 풍성하고 알차게 보냈는데

요즘에는 여행에 빠져있어서 문화생활을 도통 할수가없으니..ㅡㅡ

올 가을에는 먹어서 살이찌는 그런 가을이 아닌 눈으로 보고

머리로 느끼는 생각과 감성을 살찌우는 가을이 되고싶다

얼마전 관람한 한국 창극원 10주년기념공연 국악뮤지컬 천상지애...

공연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뒤에도 마음 한쪽 애절함을 감추지못했다

아.... 마음아파...ㅡㅡ

 

박종철과 이경섭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그들의 능력을 알수있듯 창작과 순수국악으로 만들어진

국악뮤지컬 천상지애... 올 가을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나 오래된 연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천상지애는 미소를 짓게하고 때론 손발이 오그라들듯 사랑을 느끼게하고..^^

그리곤 마음한쪽이 아파오는 애절함까지도 느끼게 했던 공연이였다..

그리고 마지막 천상이 그들에게 했던말... 사랑하는자 영원히 눈이 멀지어다....

 

공연이 시작하기전에 출연하는배우와 역할이 궁금했던터라 모두들 나와 소개를 직접했다

왼쪽부터 상상의 집행관 역활을 맡고 해학적으로 표현했던 하하역의 정승준배우

시야의 친구이자 파아란을 마음에 두고 연모하는 춤의신 수이역의 조수예배우

누이인 시야를 사랑하고 나중에 사랑때문에 눈이먼 파라안역의 백희정배우

천상을 다스리는 절대권력자이며 신이면서 시야에게 사랑을 느꼈던 천상역의 김정호배우

사랑의신이며 노래를 부르며 사랑을 이야기하는 시야역의 유현지배우.. 이뻤다..^^

상천의 명을 받아 하늘의 모든신을 관리하는 상상역의 조원희배우..

 

여섯명의 배우들은 개성이 가득 각자의 역활을 맡아 군더더기없이 극을 이끈다..

 

 

 

 

 

 

 

 

내용...?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안하는 바람 이지만..^^ 가을이라 조금 풀어놓으면..

기운을 잃어가는 상천을 위해서 상상은 시야와 수이를 궁으로 불러들였고 노래하는 시야를

처음 보자마자 가슴이 뛰는 느낌을 받은 천상은 그 느낌이 사랑이라며.. 시야를 통해서

배우게되며 곧 돌아온다고 파아란과 약속을 했던 시야는 천상과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고

그늦게 파아란을 생각해낸 시야는 천상에게 부탁해서

파아란도 함께 살고싶다고 천상에게 부탁했는데 시야의 친구 수이로 인해

파아란은 천상을 저주하게되면서 천상의 수호신 상상으로 부터 평생 암흑속에서 살게되는

앞이 보이지 않은 벌을 받게 된다... 천상과 행복했지만 파아란 생각으로 천상과

헤어질것을 말하고 시야에 대한 배신으로 천상은 눈물을 흘리면서 시야를 보내줬지만

상상은 시야마저 앞을 보지 못하는 암흑속에서 평생을 사는 벌을 내려버린다..

서로 앞을 보지못한 시야와 파아란은 목소리만으로 허공에 손을 내밀어보지만

잡지못한채 안타까워하는 모습과 사랑의 배신으로 아파하는 천상은

사랑하는자 영원히 눈이 멀지어다... 라는

말만 남긴채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이야기를 한다....ㅡㅡ 

 

뮤지컬 천상지애가 끝나고 난뒤 마음 한쪽 애절했던 마음은 쉽게 떠나질않고

밤새도록 나를 힘들게 했던거같다... 그냥 이유는 없었다 그냥 마음이 아팠던거같다..

앞은 보이지않고 목소리만 따라 서로를 찾아가러는 손을 잡고 서로에게 데려가고 싶을

정도로 극에 훔뻑 빠져 헤어나질 못했었고 천상의 흐르는 눈물에

마음아파 나도 주책스럽게 눈물을 찔끔 거렸을뿐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후 아직도 남아있는 애절함...ㅡㅡ

 

 

 

 공연명.. 한국창극원 10주년 기념 국악뮤지컬 천상지애..

작연출.. 박종철 / 작곡.. 이경섭   공연날짜는 2011년 9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목금토일 공연 (월화수는 쉼) 공연시간.. 목금은 오후 7시30분 / 토일은 오후 5시..

장소.. 창덕궁소극장 / 공연.. 한국창극원 / 입장료는 25,000원....

뮤지컬 전곡이 우리나라 민족이 좋아하는 감수성이 풍부한 듣기 좋게 연주되었으며

전체가 한국가락으로 만들어진건 이번이 첨이라고 했다..

난 느낌이 참 좋았는데 공연을 보고 나오는 사람들도 좋은느낌일꺼라 믿어본다

 

사진은 공연을 시작하기전에 미리서 찍은것이고 공연때는 사진을 찍을수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