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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여유롭게/가끔문화생활해

찾아가면 누구나 돈벼락을 맞는 트롱프뢰유 뮤지엄..

 

찾아가면 누구나 돈벼락을 맞는 트롱프뢰유 뮤지엄..

 

사람들의 공통된 소원은 한가지 있을거라 생각해보는데

아마도 그건 돈벼락을 맞는 소원이 아닐런지..^^

나도 사람인지라 돈벼락도 맞아보고 길거리 가다가 하늘에서

비 대신 돈이라도 안떨어지나.. 하고 생각한적이있었는데..

서울홍대쪽 돈을 가득 싣고 달리는 트럭이 길거리에 돈을 뿌리고

다닌다고해서 떨어진 돈이라도 줍기위해 허겁지겁 그곳으로 향했다

음.. 제일 먼저 엄마아빠 효도여행도 보내드리고 그동안에 오랫동안

지켜온 애인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애인을 구입도 해야하고

그리고 여행도 가고 싶고...^^  상상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럼 돈을 주우러 홍대입구 트롱프뢰유뮤지엄으로 출발~~

근데 이름이 너무 어렵다.. 쉬우면 더 좋을텐데

 

돈을 줍기위해 급하게 도착한 그곳에는 실제로 돈이 아닌 그림으로 그려놓은 트럭..

 솔거가 벽에 소나무 그림을 그렸을때 진짜 소나무인줄 알고 새들이 나무위에 앉기위해

벽에 머리를 부딪히고 결국에는 앉지못하고 멀리 날아가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도 솔거가 이 그림을 봤다면 무덤에서 뛰쳐나오지 않았을까..^^

벽에 그림으로 그린 돈이 가득한 트럭이였지만 보는것만으로도 탄성이 나왔는데

실제로 돈을 흘리고 가는 트럭을 봤다면 기절했을지도 모를일이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로 나오면 시각으로 통한 눈속임 기법을 통해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개념의 체험박물관이 있는데 벽이나 바닥에 그려놓은 그림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섬세했으며 우스광스럽거나 잔인하거나 혹은 호기심을

느낄정도로 종류도 다양한 그림들이 많이 그려져있었다...

혼자서 올 경우에는 그림앞에서 직접 모델이 되어주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도우미들이 있으니 더 즐겁게 체험할수있어서 좋았던 전시장이였다..

보통 전시장을 가게되면 사진촬영을 금하곤 하는데 이곳은 오히러 찍어준다..^^

역사관과 명화관 테마관과 패션관으로 다양하게 꾸며져있어서 그림과 함께 새로운 체험을

할수있으며 한쪽눈을 지그시 감고 작품을 보게되면 더 또렷하게 착시효과를

느낄수있는 체험관도 있으니 여러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했다

근엄하게 보였던 명화속에 주인공들이 해학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곳에서만 볼수있는 특권(?)이라고 해야할까.. 어디서 또 보겠어..ㅎㅎㅎ

 

 

 

 

 

산토리니를 돌아보고 모퉁이 작은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고 있다고 사진으로

찍어보내줘도 믿을정도로 이곳은 산토리니 골목을 닮아있었다.. 물론 다녀온적은 없다..^^

계단위 발코니에 올라가 멀리 바다가 보일거같은 느낌도 들었다

 

 

 

 

 

 

아훔..나의 멋진 다비드가 어찌하다가 저렇게까지...ㅡㅡ

그동안에 운동도 안하고 나처럼 맨날 먹기만했나보다.....

디비드 를 만든 미켈란젤로가 이걸 봤으면 모라고 했을까...^^

학교다닐때 석고댓생으로 다비드나 줄리앙을 그리곤했었는데 그때 멋진

다비드는 온데간데 없고 살찐 다비드만 나를 반겨준다..ㅎㅎ

 

 

 

 

 

직접 돈은 줍지 못했지만 돈을 줍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던 하루..

자세히보면 진짜 돈을 붙혀놨다고 하는데 직접와서 찾아보는것도 재미있을듯하다

트롱프뢰유 뮤지엄은 보는것만을로도 즐거운 상상을 할수있는 곳으로

직접 체험하고 실제와 똑같은 그림옆에서 사진을 찍을수있다는것이 이곳을 더 찾게

하는지도 모르겠다...연인들끼리 친구들끼리 그리고 아이들이랑 함께와서 좋은공간

입장료가 만원이라 다소 비싸다고 생각할수도있겠지만 놀라운경험과 상상만으로도

그 가치는 충분할거란 생각을 해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며 입장은 오후 9시까지만 가능하다..

 

 

바로옆에는 고양이 미술관이 있는데 입장료는 없고 다양한 고양이를 전시해놓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와서 앙증스런 고양이를 구경해보시길..^^

 

예전에 홍대클럽에 간다고해서 몇번왔던 홍대에 이런곳이있는줄 나도 몰랐다..

제주도에도 이처럼 비슷한 곳이 있다고하는데 제주도까지는 너무 멀고..^^

가까운 홍대입구 9번출구에위치한 트롱프뢰유뮤지엄에서 색다른 경험과

돈벼락을 맞는 즐거움에 하루가 행복할수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