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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비오는날 물치항에서 싱싱한 회를..

 

비오는날 물치항에서 싱싱한 회를 먹다..

 

바닷가에 사는 나는 바다를 보면서 가끔 회를 먹으러가곤한다

아직까지 회맛도 모른채 자연산이라고하면 곧이 곧대로 믿으면서

역시~~ 자연산이라 맛이 끝내줘.. 하고 감탄하면서 먹고하는데

나중에 알고보면 모두 자연산이 아니였다는걸 알고부터는

세상에 믿을 자연산은 없구나.. 하고 생각을 하곤했었다

강원도 양양에 도착하면 꼭..자연산을 회를 먹고말꺼야..

하는 마음으로 강원도에 오게되면 정작 회는 먹지도 못한채

이상한 음식만 먹고 오면서 후회를 하곤했었다

양양에서 하룻밤을 자고 회를 먹기위해 물치항으로 향했는데

때마침 내리는 비로 회를 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게한다

예전에 언뜻 들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비오는날에 회를 먹으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약간 꺼림직했지만

모... 어때 맛있게 먹으면 되지 하면서 물치항 회센타로 향한다

 

강원도 양양 군에 위치한 물치항은 생각보다 아주 작은 포구였지만 정갈하게 꾸며놓은 회센타와

금방 잡아온 싱싱한 생선들이 물속에서 파닥파닥 힘차게 움직인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건 주차장이 무료라는거..^^  어딜가도 주차요금을 받는데

무료라는 것에 마음이 쏙 든다.. 아....이러다가 바라미 대머리 되는거 아냐..^^

가장 맘에드는 횟집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있으니 멀리 빨간색 송이등대와

하얀색 송이등대가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비오는날 바다는 언제봐도 운치있다..

이곳에서도 해가뜨는 모습을 직접 볼수있다고하는데 송이등대 사이로 떠오르는 해는

그 어느 장소에서 보는것 만큼 멋지다고한다...

올 신년에는 해맞이 장소가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붐빌꺼같다는..^^

 

 

회는 비싸지 않았다 4인기준 3만원어치만 사도 배를 둥둥 두들기면서 먹을정도였다

거기다가 써비스로 주시는 해삼 멍개.. 그리고 오징어까지 이렇게 싸게 팔면

남는 장사에요..? 하고 물어보니 또 오세요.. 하는 마음과 강원도의 후하고 넉넉한

인심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하시면서 조금 남는거니 맘껏 먹고가란다...ㅎㅎ

아......역시 강원도의 힘 강원도의 인심은 좋은거야...하면서 고맙습니다...

하고 외쳐보면서 남기지않고 다 먹고 가겠습니다... 해본다..

 

 

 

 

 

 

회먹기전에 나오는 기본반찬은 생략을 한채로 한접시 가득 회가 나왔다

사실 횟집에가면 이것저것 나오는 기본반찬으로 배를 채우고 회가 나올때는

배가 불러서 회를 제대로 먹지 못한적이 있었는데 여긴 다 빼버렸다

몇점만 먹어도 느끼해지는 고등어회를 난 한접시를 다 먹어버렸다

전혀 느끼지하지 않고 싱싱한게 거짓말 조금 보태면 이가 들어가지않을정도로

싱싱하고 쫄깃했다..^^  서비스로 나온 오징어회 우럭회 그리고 광어회까지

서해안에서 먹어본 회맛하곤 비교가 되지 않아...

나 이러다가 인천에서 추방당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비도 오고 날씨가 싸늘하게 회를 먹다말고 매운탕 생각이 간절할때는 주문해서먹는다

회센타 아랫층은 매운탕만 먹을수있고 이층은 회를 먹을수있는데 각자 취향되로 가면된다

1층에서 아주 맛잇게 끓여온 매운탕은 비로 인해 쌀쌀해진 날씨를 금방 훈훈하게 해준다

매운탕맛..??    넷이먹다 셋이 죽어도 모를정도로 깔끔하고 얼큰한맛.. ^^

나중에 물치항에 가게되면 매운탕은 꼭 한번더 맛보고 싶을정도로 잊을수가없다

 

 

누가 그랬는지 알수는 없지만 비오는날 먹는 회맛도 나름 괸찮았다..

비내리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어서 그런지 오히러 더 맛있엇다고 해야할까..

비오는날 회를 먹어야한다는 편견은 버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