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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혼자걸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 가로수길..

연인들끼리 꼭 걸어야하는 가로수길..?? 

혼자서 걸어도 전혀 외롭지 않은 가로수길..

 

남이섬에 오면 볼거리가 참 다양하지만 그중 가로수길이 유명하다

강변으로 따라 돌다보면 자작나무길 튤립길 그리고 강변쪽 산책로가 따로

있는데 어깨동무하면서 딱 두사람만 걷기에 적당하게끔 만들어놓아서

일명 연인의길로도 알려져있고 그곳 풍광은 멋지지만..

바람이는 그곳은 안가게된다....ㅡㅡ  ^^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향긋한 풀냄새와 나무향 을 맡으며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느낄수있으니 이곳 남이섬은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이다..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길은 나무가 참 이쁜 자작나무길..

나무색이 하얀색이라서 밤에 달빛에 반사된 자작나무가 더 빛이난다고한다

그저 이름으로만 통해들은 자작나무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나도 바람이 아닌 나무가 되어 그곳에 서 있었다..

 

 

 

자작나무길을 조금 걷다보면 튤립나무 길이 나오는데 이길도 운치있고 아름다웠다

녹황색의 꽃이 피는데 그 꽃이 튤립과도 닮았다고 튤립나무라고 불리운다

이길이 약 300미터정도 연결되어있었고 햇빛도 충분히 가려주니

아무리 따가운 태양이라도 해도 이길을 걷고있으면 더위 따윈 두렵지않겠다

멀리서 걸어오는 세명의 친구분들이 멋진 그림을 보여준다..

조만간 친구들하고 이곳을 다시 올텐데 우리들도 저런 모습으로

이쪽 가로수길을 걷을지도 모르겠다...^^

아마 이곳 가로수들이 시끄럽다고 귀를 막을지도...ㅎㅎ

 

 

가을이면 온통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길..

3년전 가을 남이섬에 오게되었을때 이곳 노란은행나무에 반해서

해년마다 가을이면 일부러 라도 시간을 내서 찾아오는곳이 되어버렸다

은행나무길을 따라 노란잎을 줍거나 좀 깨끗한 건 모아서 책갈피로 사용했던

다소 유치하게 걸어봤던 때가 생각난다..나를 아는사람들은.. 갔던곳을 왜 또가..

하면서 묻곤하는데 갔던곳을 또가게되는 이유중에 한가지는

그곳에서 있었던 추억거리을 다시 줍거나 생각하기 위해서

찾지 않을까..그러고 보면 나두 남이섬에대한 추억이 몇가지 있는듯하다..^^

가을이면 노란카펫을 걷는 느낌이 들정도로 근사한 은행나무길

가을이되면 난 또 어김없이 이곳에서 은행나무길을 걷고 있을지도...

 

이길 바로 옆이 잣나무길인데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담지를 못했다..

이번에 함께간 일행옆에 잣이 뚝~ 떨어질정도로 잣나무길도 유명하다

선착장에서 중앙통로길로 걷다보면 그 길이 끝이없지만

배를 타기위한 사람과 배에서 내려 남이섬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뒤섞여서 조금은 정신이없는곳이지만

사람이 없는 평일에 오면 더욱더 근사한 잣나무길이 되지 않을까..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리우는 메타세쿼타이어 가로수길..

아마도 남이섬에서 이길이 가장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겨울연가에 나왔던 길이기도하거니와 큰키를 자랑이라도 하듯

곧게 뻗어있는 모습이 이국적이면서 우아하게 보여지니

남이섬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좋은 장소로 손꼽을만했다..

 

 

 

한여름에 찾아간 남이섬은 가을이면 또다른 모습으로 나를 반길지도 모르겠다..

강변을 따라 걷는 가로수길.. 혼자 걸어도 전혀 외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