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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이곳 강촌 커플자물쇠로 자연경관 망칠까 두렵다..

어느사이에 강촌도 커플자물쇠로 몸살을 앓고있었다..

 

강촌은 해년마다 두어번은 항상 들리는듯한데 작년 가을에는 단풍을 보기위해 왔었다

가을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고 빨간단풍이 빨갛게 물들었을때

눈을 떼지못할정도의 아름다운 단풍에 한동안은 넋을 놓고 있었던적있었다

그리고 다시 아이들과 친구들과 이곳을 찾았는데 녹음도 짙어지고

조금씩 또 변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자연경관 멋지고 좋았다

 

집을 가기위해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난간너머로 다리건너 풍경을 바라보고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를 수차례 했을텐데도 강은 깨끗하게 보였는데

예전에는 강건너 카페에 앉아 멀리 보이는 강촌역사를 바라보면서 기차지나는걸

지켜보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눴던 때가 있었고 공방사람들과 이곳으로 야유회도 왔었고

검봉산다녀오다 구곡폭포에서 넘어서 5바늘꿰매도 봤고..^^  첫사랑의 아픈기억을

멀리 떨쳐버리기위해 혼자서 이곳을 찾아왔을때도있었는데....

이렇듯 강촌은 나에게는 기분좋은곳도 될수도있고 때론 첫사랑의

마음아파했던 곳이기도 했다... ^^

 

강촌은 하루치기로 다녀오기 딱좋은곳이고 청춘남녀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많은곳이란것쯤은 익히들어서 다들 알고있겠지만 이곳 강촌에도 남산처럼

커플자물쇠들이 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작년가을에는

몇개 되지 않았던 자물쇠들이 이번 방문때보니간 고새 많이도 생겨서 녹이쓸었거나

아무렇게나 꽂아져있어서 자연경관을 헤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앞선다..

아니 벌써부터 헤치고있었고 다른사람들은 어찌 볼지 모르겠지만

난 눈살이 찌뿌려졌으니 저렇게 방치했다가는 흉물(?)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 많이 달리면 강촌측에서도 무언가 방법을 제시할지도 모르겠지만

차라리 한쪽에 구조물을 만들어 그곳에 자물쇠를 꽂게하고 강촌의 또다른 명물로

만들면 어쩔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역시나 보기 흉한건 사실이였다..

 

 

 

 

 

 

 

 

남산하고 다른점을 한가지 발견했는데 자물쇠가 하나로만 이뤄져있다는거..^^

두개가 달려있는건 몇개 찾아보기 힘들었고 한개로만 꽂아진 자물쇠위에 두사람의

마음을 적어놓았는데... 남산하고의 차별화를 두기위함은 아닐꺼라 생각하지만

왜 한개만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오지랖 넓은 바람이...^^

이유야 어찌되었던 이곳에 자물쇠로 사랑맹세 해놓은 커플들

부디 헤어지지 말고 잘 살았으면 하는마음 빌어본다....^^

 

 

 

 

 

 

첨 이곳에 온게 20살때였으니 이곳에 알고지낸게 그러고보니 20여년이 지난듯하다

첨 왔을때는 낭만이 가득하고 순수했었던 곳인데 지금은 강촌유원지라는 이름이 먼저

떠오르니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고 이곳도 많이 변했다는걸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다녀온 사람들은 좋다.. 아니면 많이 변했구나.. 하고 생각들 하겠지...

하지만 또 이곳을 찾아온다고해도 날 반갑게 맞이해주지 않을까..^^

 

 한동안 낙서들로 몸살을 앓았던 강촌도 이제는 그래피티로 꾸며져있지만

그곳에 다시 낙서가 되어있는 모습을 보았다..ㅡㅡ

어딜가나 자기자신을 널리 알고싶은 사람들이 왜이리 많은지..

많은사람들이 이용하고 함께 즐길수있는 공간은 깨끗하게 지켜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