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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강원도

밤새서 갔던 하늘다음 태백 그곳 바람의언덕은 끝내 나를 거부했다

하늘다음 태백.. 내가 간다는 소문을 들었던 모양이다

내 집(?)과도 같은 바람의 언덕이 나를 거부..ㅡㅡ

내가 그곳까지 점령해버릴까바 무서웠던 모양이지...으흐흐흐

 

난 가끔 바람처럼 훌쩍 떠나는 다소 계획성없는 여행을 즐긴다

가는 도중에 관광지나 유적지가있으면 차를 세워 그곳을 두루 살펴보고온다

이번 태벽여행도 마찬가지도 평소에 정말 정말 가보고싶은곳이였기에

새벽에 다녀왔다 하지만..

끝내 하늘다음 태백 그리고 그곳 바람의 언덕은 날 거부했다..ㅡㅡ

이곳을 보기위해 밤을 새서 운전을하고 다녀왔것만

이곳 바람의 언덕은 내가 싫었던 모양이다... 나도 바람인데...^^

 

 

바람의 언덕

한치앞을 볼수없을정도 짙은 안개가  나를 떠민다

마치 넌 이곳에 오래 머물면 안되... 하면서 나를 빨리 내러가게 한다

정말 바람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서였을까..ㅡㅡ

 

바람의 언덕 옆으로는 고냉지 배추밭도 있었는데

그곳 또한 볼수가없었다...ㅡㅡ 이런

  

 

다시 한번 더 올 생각으로 열심히 찍어본다

날이 맑은날에 다시 와서 꼭 봐야지..^^ 

 

바람의 언덕에 올라가기전에 만났던 운무...

직접보면 정말 말이 나오지않을정도로 멋졌다..

 

 

태백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장

먼저다녀온 사람말이 해바라기 지고 아무것도 볼수없단다..

모 괸찮아 괸찮아... ^^ 다시 또오지모

태백에 해바라기만 있나.. 그치그치...  하면서 나를 위로한다... ㅡㅡ

씁씁하고 슬프고 화가나서 눈물까지 나올러구한다... 힝~~~

 

 

 

 

아쉬운 발걸음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얼마나 갔을까...  또 다른 해바라기 군락지가 보인다

차를 세워 아쉬운데로 해바라기를 몇장 찍어봤다

뽀로롱 화가 나있어서 그런지 쉽게 찍을수가없다

크게 휴우~ 하고 쉼호흡을 하고 이것도 어디야...하면서 사진에 담아봤다

 

 

해바라기 옆에 코스모스까지 (?) 있었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강원 태백에서의 가을 코스모스..

 

누군가의 의해 만들어진 솟대..

한쌍의 솟대가 참 다정해 보였다 그래서 또 한장..^^

 

 

돌아오는 길에 옥수수와 감자떡을 먹어보았다

옥수수는 역시 강원도 옥수수가 짱이다 맛이 기가막혔다..^^

태백에서의 서운한마음 쫄깃한 감자떡과 옥수수가 내 마음을 달래줬다

이것마저 맛없었으면 난 정말...  ㅡㅡ  ^^

 

항상 여행을 다녀오면 아쉬움이 앞선다

이번 태백여행은 그 어떤 여행때보다 더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

바람이가 정말 가보고싶었던 바람의 언덕 그리고 그곳의 짙은 안개

그래서 한치앞을 내러다보지못했던 배추밭과 풍차의 모습

구와우마을에서의 그 넓은곳의 해바라기의 평화로운 그 모습..

좀더 가을이 깊어질때 이쁜 단풍들때 다시 한번 오라는 이야기로 생각하고싶다

지금은 다소 썰렁한 이곳 태백..

단풍으로 새옷을 입고  나를 다시 반겨줄꺼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