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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바쁜 내발목잡았던 울산 대왕암의 잊지못할 몽환적인 해무

몽환적인 해무에 잠시잠깐 정신을 잃어버린  울산의 대왕암

대왕암은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뜨는곳인데

이곳 대왕암까지 가는 산책길에는 벚꽃, 동백, 개나리, 목련이 어우러져있고

이곳을 걸을때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속도 맑아지는 기분이랄까..

신라문무왕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되어 이 바다에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곳으로 기암괴석과 1만5천여 그루의

소나무숲과 산책로가 무척 인상깊었던 곳이다

 

원추리 꽃과 함께 소나무와 해무가 날 편안하게 해줬던곳..

 

아빠와 함께 걸어가는 어린아이의 모습들도 참 인상깊었던곳

 

수국도 탐스럽게 피어있었고 소나무 산책길에는

의자도 놓아서 잠시 잠깐 쉬어갈수있는 공간까지마련되어있다

해무 자욱한 곳에 앉아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해무 가득한 이곳에 들어가면 길을 잃을지도..^^

 

해무 자욱한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도 참 인상깊었고

저기멀리서 여행블로그 기자단들 열심히 해무를 사진으로 담고있는

모습또한 인상깊었다..

이곳 대왕암에선 해무 탓인지 해무에 취한탓인지

모든게 다 멋있게 보이고 소중하게 보였다..^^

 

 

송림길을 벗어나면 해안절벽으로 거대한 바위들이 모여있다

약간 붉은색의 바위색들이 동해의 짙푸른 바다색과 대비되어 제법 잘 어울린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 이고

가로놓인 철교를 건녀면 대왕암에 들어서게된다

대왕암 근처에는 괴이하게 생긴 바위들도 많다고 하던데

그건 날 맑은날에 한번 찾아가서 이건 어떤모양인지

저건 어떤 모양인지 찾아봐야겠다

앞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해무로 덮힌 대왕암 그위에선 나는

게쎈 바람에 나도 함께 바람이 된거처럼 착각과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질 못했다

 

 

 

사진제공 : 김원섭 (지다)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