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물길 따라 걷기 좋은 영동 양산팔경 둘레길.. (여행일자 2022년 9월17일)
강이 흐르고 나무는 숲을 이뤄 그늘을 만들어주니 자연을 벗삼아 걷기
좋았던 영동 양상팔경 둘레길은 가을에 걸으면 운치를 더 해줄거 같다..
전북 장수에서 발원해서 충청도와 전라도를 아우르듯 금강이 흐르니
더운날 강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을 느깔수 있어 여름에 걸어도 좋았다..
충북 영동의 여덟군데 명승지를 양산팔경이라 하며 제2경 강선대를
시작으로 봉황대, 함벽정, 여의정 그리고 용암까지 금강둘레길에 속해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롯이 느끼며 걸을수 있는 명품길이다..
양산팔경중 2경 강선대는 양산팔경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에 솟아 있는 바위위에 서있는 육각정자로 정자 주변으로
노송들이 운치를 보탠다.. 물과 바위와 소나무가 어울려 삼합을 이루며
해질무렵 노을이 아름답다고 한다..
5경인 함벽정은 강가 바로앞에 위치해 있다.. 잠시 쉴겸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강물속에 금방이라도 빨려 들어갈거처럼 느껴진다..
이렇듯 위치가 좋아 시를 읊고 글을 쓰는 이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고 학문을 논했던 곳으로 함벽정에서 보이고 들리는
경치를 함벽정팔경이라고 말할정도로 경치가 뛰어났다고 한다..
함벽정과 달리 언덕위에 위치한 봉양정은 금운 이명주가 동문수학
하던 13명과 함께 세운 정자로 어진 새들이 아침볕에 와서 울어서
봉양정이라고 이름지었다 한다..
9월의 햇살은 뜨거웠던걸로 기억되지만 강줄기타고 부는 강바람은
익을대로 익은 몸의 열기를 식혀주기에 충분했던거같다.. 걸으며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면 피로가 모두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금강을 가로질러 2021년에 개통된 현수교 송호금강물빛다리는 100년
이 훨씬도 넘은 송림숲과 가을이면 멋을 더하는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송호 관광지로 연결되어 금강둘레길과 다른 경치를 볼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