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길 괴산 산막이옛길..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길 괴산 산막이옛길.. (여행일자 2023년 3월25일)

 

5년만인지 4년만인지 오랜만에 산막이옛길을 걸었다.. 그 알수 없는 

시간동안 옛길은 많이 변해있었지만 산과 물 그리고 숲길은 여전했다..

옛길 중간쯤 공사중일때 그때는 물위로 놓여져 있는 부포길을 걸었고

산길끝에 있었던 마을도 많이 변해있는걸 볼수가 있었다.. 

 

 

 

 

 

 

그때는 산막이옛길 주차장에서 시작해서 걸었지만 이번엔 연하협구름

다리를 건너 산막이옛길 주차장까지 걸었다..  연하협구름다리는 언제

생겼는지 강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는 134미터로 산막이옛길과 충청도 

양반길을 이어주는 다리로 다리가 없을때는 배를 타고 건넜다한다..

 

 

 

 

 

 

연하협구름다리와 산막이옛길 초입 괴산호의 절경을 볼수있는 유람선..

걷다가 힘들면 유람선을 타고 유유자적 강바람을 즐길수 있으니 옛길을

통해 여유로움을 즐길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수 있다..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을 지닌 괴산의 백미로 꼽히는 옛길은

산모롱이길로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된 총길이 4.3키로의 산책길로 쉬며 놀며 걸어도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괴산댐 건설전에는 경치가 빼어나고 강물이 빠르게 흘러 살여울이라고 

부르던 곳으로 삼신(해와달 별의신)이 내려와 목욕을 즐기다 날이 밟아

승천하지 못하고 삼신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 바위는 아기를 낳게 

해주는 신통력이 있어 아이가 없는 가정에는 와서 치성을 올렸다한다.. 

 

 

 

 

 

 

 

오솔길 옆에 옹달샘이 있었는데 앉은뱅이가 지나다가 물을 마시고 난후

효험을 보고 옛길을 걸어서 내려 갔으며 일년 내내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앉은뱅이약수와  호랑이가 드나들던 굴로 과거 시골 청년들의 사냥터가 

되었다는 호랑이굴과   물레방아 바로옆에는  황소 조형물까지 볼거리

다양하니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2011년에 조성된 산막이옛길은 산이 장막처럼 둘러싸고 있다고해서 

삼막이로 부르고 길이 없어 산을 따라 길을 만들었기에 이길을 산막이 

옛길이라 했고 괴산댐과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가장 자연스러운

길로 손꼽히고 있며 괴산의 관광지중 하나이다.. 

 

 

 

 

 

 

 

3월하순경에 걸을때는 매화와 산수유가 피었고 진달래 피기 시작한

진달래 동산은 진달래가 필때쯤이면 장관을 이룬다고 하니 시기에 

맞춰 방문할걸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산막이 옛길을 걷다보면 깎아 지른 절벽위에 세워진 망루로 꾀꼬리가 

버들잎이 새로 피어날때 그 위를 나는 모습처럼 청산속 공중에 떠있는

기분을 만끽하고 연인끼리 괴산호를 바라보며 사랑을 확인하는 꾀꼬리 

전망대로 그래서 사람이 유독 많은 곳이기도 했다.. 

 

 

 

 

 

 

 

산막이옛길 끝에서 만난 소나무숲은 오랜세월동안 군락을 이루며 살고

있다..  걸으며 촉촉해진 목덜미는 시원한 강바람이 닦아주고 험하고 

가파르지 않으니  걷는길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