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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충청도

수선화 만개한 서산 유기방 가옥..

 

수선화 만개한 서산 유기방 가옥.. (여행일자 2023년 4월1일)

 

3년전에 갔을때는 모두 시들고 소나무 틈으로 몇송이만 보였던 수선화..

그게 아쉬워 만개할 시기에 맞춰 가야지 했었다..  유기방가옥 뒤 언덕과

산능성이에 피는 수선화는 직접 가꿨다니 직접 눈으로 보고싶었다.. 

 

 

 

 

 

사람한테 치이고 주차할곳이 없어서 1키로 넘는 거리를 걸었어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수선화는 만개했다..  온통 노란색 수선화다 

이걸 어찌 가꿨지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뿐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알려진 유기방가옥은 서산지역의 양반가옥으로

야산을 뒤로 하고 U자형으로 담을 쌓고 동측에는 사랑채공간을 서측에

안채 공간으로 구분했다고한다..  대청마루 창을 통해 장독대 사이로 핀

수선화를 배경을 인생샷을 찍을러고 줄을 서있고 가옥안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  만개 시기를 잘맞춰 왔지만 사람은 피하지 못했다.. 

 

 

 

 

 

 

유기방 가옥은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로 지정된곳으로 주변 정원에

수선화를 심어 매년 봄마다 수선화 만기 기간에 수선화를 축제를 열어

볼거리를 제공 하고 있으며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제를 열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곳을 피해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그건 내욕심..  경치좋은

곳마다 줄을 서서 사진찍는 사람들을 피했지만 어쩔수없다.. 봄을 알리는

꽃이니 오랜 겨울에서 벗어나 봄맞이 하는 사람들이 많은건 당연하지..

 

 

 

 

 

 

맑은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는 그리스신화의 

나르키소스 이야기처럼 수선화는 자기애, 자만, 자기도취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 

 

 

 

 

 

굳이 수선화가 피지 않았어도 유기방가옥 뒤쪽 작은길을 따라 걷기

좋은 곳이다..  3년전에 왔을때도 수선화 대신 200년을 넘게 자란 

왕소나무길을 걸었을때도 솔향가득 마음이 편해지는걸 느꼈으니까.. 

 

 

 

 

 

 

빈공터에 빽빽하게 채운 자동차와 인파들로 정신이 없었지만 몇년만에

활기찬 모습을 봤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코로나로 침체되어 있었던 

모든 경제가 봄날 눈녹듯 다 녹아 스며들었으면 좋겠다..